먹기 위해 사는 걸까?

너무나 먹는 것을 좋아했었다.

밥을 공기밥으로 먹지 않았었다.

나는 지금도 양푼이비빔밥에 대한 가득한 그리움을 안고 산다.

이제는 살기위해서만 먹기로 했기때문에 그 그리움은 이 가을에 더 짙어진다.

하루에 한 끼의 식사만 하기로 했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먹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먹지 않으려면 먹어야한다.

가족과 함께 한 끼의 식사는 같이 해야한다.

식구이니, 함께 먹어야한다.

가족과 한 끼 식사를 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은 회식이나 야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잦아진다.

그러니 가족과 함께 한 끼 식사를 해야 다이어트의 보험을 드는 것이다^^

한 끼 식사 외에도 먹어야할 것들이 많다.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어야만 허기를 느끼지 않는다.

몸에는 필수영양소 뿐만 아니라 미네랄도 필요로 한다.

나는 어릴 적 채전밭에 거름을 내고 싱싱하게 자라는 채소를 먹었다.

그러나 지금은 유기농거름을 쓰지 않고 인공영양분을 공급해서 재배하는 채소를 먹는다.

몸에 필요한 극소량의 인, 마그네슘, 알루미늄같은 성분이 몸에 공급될 통로가 없다.

그래서 좋은 물을 마셔야한다.

정수기에서 완전히 걸러낸 물은 죽은 물이다.

산속 옹달샘에 벌컥대며 마시는 물이 영생불사의 물이다^^

물은 천연암반수라고 자랑하는 것들을 배달시켜 먹는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에 꼭 필요한 것이 있다.

허기지거나 입이 심심할 때 항상 곁에 두는 친구가 있다.

꼭꼭 씹을 수 있는 각종 견과류로 만든 영양바.

그렇다면,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은?

결론은 하지 않는다.

운동을 십수년을 해봤는데, 체력을 기르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다이어트에는 일도 도움이 안된다.

너무 식욕이 왕성해지고, 운동하는 팀원들과 회식도 잦고, 

어쨌든 나의 지론은 운동은 다이어트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다이어트는 뭐니뭐니 해도 먹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먹지 않기 위해 먹어야할 것을 챙겨 먹는 것이다.^^

sdjo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