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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들의 처지도 모르면서 우리가 생각하던 행동을 보이고 있사옵니다. 그들은 절대 우리의 의도를 모를 것이옵니다. ”

“ 강호는 어떠한가? ”

“ 별다른 일은 없사옵니다. 다만, …. ”

“ 다만? ”

잠시동안 말을 못하던 녹의인이 머뭇거리며 말하였다.

“ 흡, 흡정대법과 유사한 것이 나타났던 것 같사옵니다. ”

그의 말에 처음으로 청의의 노인이 처음으로 표정을 보이며 말하였다.

“ 뭐라고? 흡정대법이라고? ”

노한 것 같은 그의 음성에 녹의인이 몸을 떨면서 말하였다.

“ 그렇사옵니다. ”

“ 어떻게 되었느냐? ”

“ 불행하게도 사라졌사옵니다. ”

“ 멍청한 것들! 그런 것이 있다면, 즉각 접수를 해야지!! ”

녹의인이 몸을 떨면서 말하였다.

“ 교주시여!! 용서해 주시옵소서. 연락을 받고 바로 사람을 보냈지만, 이미 상황이 종결된 다음이었사옵니다. ”

“ 어떻게 되었나? ”

“ 아무도 얻지 못한 것으로 생각되옵니다. 그자를 쫓던 자들이 전멸당했다고 하옵니다. ”

녹의인의 말에 노인은 한동안 뭔가를 생각하였다.

그동안 녹의인은 머리를 숙이고 가만히 있었다.

한참을 생각하던 노인이 말을 꺼냈다.

“ 강호 문파에 더 많은 사람을 투입하고, 흡정대법을 얻는 것에 집중하라.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없애라!! ”

“ 알겠사옵니다. 교주님!! ”

“ 그 일은 어떻게 되어 가느냐? ”

“ 무리없이 잘 진행되고 있사옵니다. 곧 강호의 대문파 하나를 접수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

“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라. ”

“ 분부대로 거행하겠사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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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중년인이 폭발하고 나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화산을 눈살을 찌푸리며 쳐다보고 있었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조심스럽게 장진호를 납치하여 일을 만든 것에 대해 질문을 하자, 중년인은 별다른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말하였다.

“ 본좌의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 뿐이다. 본좌는 일부의 화정을 그에게 넘겨줘서 화정을 제어할 수 있고, 그는 화정을 넘겨 받아 몸이 건강해 질 수 있고, 서로 좋은 것이었지. 그래서 화정을 단전 밑바닥에 넣어 움직이지 않도록 만들었는데, 그 녀석이 그렇게 엉뚱한 일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

무공을 전수해 줄 필요가 없었지 않았냐는 질문에,

“ 본좌가 가르쳐 준 것은 전부 방어무공이다. 그놈이 상인이라 봉래문이라는 곳의 무술을 배울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

질문자가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자, 그것도 모르느냐 하는 표정으로 말하였다.

“ 본좌가 가르쳐 준 무공과 봉래문의 무공은 비슷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가르쳐 준 무공이 봉래문의 기초무공이라고 할 수 있지. 당연하게도 원리가 비슷해서 봉래문의 무공을 쉽게 배울 수 있단 말이야. ”

정체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는 무표정한 표정으로 말하였다.

“ 너무 많이 알려고 하지 말아라! ”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냐와 의도적인 것이 아니냐 하는 질문에 대해 그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은지 침묵을 지켰다.

재수없게 죽은 적사회주가 길길이 화를 내며 소리를 쳤다.

“ 글쓴 놈이 어떤 놈이야? 나와!!! 비중있는(?) 조연을 이렇게 허무하게 죽이는 작가가 어디 있어? 그리고 이게 무협소설이야? 공상과학소설이야? 빛에 맞아 순식간에 불에 타 죽는다고? 이런 개 … . (삐익) ”

길에서 만나 허벌나게 터졌던 두목도 사자(死者)의 모습으로 나타나 소리쳤다.

“ 장진호! 이 개같은 놈 나와!! 뭐 어쩌구 어째? 삼일 후에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개자식! 죽는게 고통에서 해방되는 것이냐? 이런 … . (삐익) ”

비호탈명검은 아예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하늘만 쳐다 보고 있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