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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양정고 졸업앨범에 있는 산악반 모습입니다

1973년 양정고등학교 졸업앨범을 소장하게 되었다. 일제 식민지 시기, 최초로 고교산악부를 탄생시킨 명문고라 앨범 속에 산이 얼마나 들어 있을지 궁금했다.

우측 상단 교포의 모습은 1918년 경 심전(心田) 안중식의 작품이라고 한다. 우측 하단의 천백(天白)처럼 생긴 한자가 무언지 궁금하다.

함께 구입한 앨범이 1968년 경기고 앨범이다. 경기고에도 라테르네라고 하는 산악부가 있어 기대가 컸는데 아뿔사 경기중학교 앨범이다. 라테르네에는 경기고의 이름값처럼 우리나라 정재계를 이끌어온 인물들이 가득하다.

ㅁ 경기고 산악부는 왜 자기를 라테르네라고 부르는가 --> 여기를

ㅁ 1948년 경기고 산악부원 김영윤의 인수봉에 대한 첫인상은 --> 여기를

앨범에는 총 네장의 사진이 들어있다.

아래 사진들은 클릭하면 확대된다.

그 처음은 하강사진이다. 등반이 아니라 하강 장면을 곧 클라이밍의 상징으로 보는 건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과학하는 용기"의 표지에 들어있는 클라이밍 장면은  --> 기를

설사면을 줄지어 하산하고 있는 장면인데 어딜까. 내가 보기엔 한국스럽지 않다. 한국이라면 한라산이나 울릉도 쯤 될까. 아니면 그시절 양정고 산악부 OB의 해외 원정 장면이 될텐데, 자료를 찾아보면 나올 거다.

동계 원정등반하는 사진인데, 능선이 평탄한 걸 보면 소백산이나 덕유산 또는 한라산이 될 것 같다.

양정고 산악부는 전통의 명문답게 양정 산악회 60년사, 양정산악회 70년사 그리고 사진과 같이 80년사도 만들었다.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겠다.

산악반의 모습. 담담 선생님이 나이가 지긋해보인다.  참고로 등산잡지인 '마운틴'을 운영했던 남선우가 저시절 학생이 아닐까 싶다.

앞줄의 학생이 들고 있는 산악부 깃발의 도안은 클릭해보면 이렇다.

5) 현재의 배지는 1968년 양정고 산악부 OB가 생겨나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YB산악부에서는 기존처럼 우측 상단의 도안을 계속했다.

로프와  피켈'이라는 근대 등산의 핵심 장비 그리고 유럽알프스의 상징인 에델바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로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1970년대 유신시대에 학교 산악부를 산악반이라고 호칭했다. 문예반, 육상반. 음악반 등의 서클과 궤를 같이하려고 해서일거다.

일제때 도입된 근대 등산 모임의 명칭은 일본이 작명한 방식을 수용해서 클럽(Club)과 부(部)로 대별되었다. 학교의 등산모임은 대체로 '부'라고 했다.

그런데 1940년을 넘어서면서 태평양전쟁이 격화되고 준전시체제가 되면서, 일본 당국은 부를 반(班)으로 바꾸며 등산운동을  체력단련의 의미로 변질시켰다. 그들은 이를 연성이라 불렀다. 단련하여 육성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분위기는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어 일제 말기에는 '산악반'이라고 했다고 기억된다(가물가물) 해방후에 '산악부'로 되돌아갔다.

세월이 흘러 다시한번 변질 된 때가 있었다. 유신 정권의 지배층은 일제 말기에 공부를 했던 이들이 대부분이어서일까. 그들은 산악부를 학도 호국단 아래 산악'반'이라 강제로 개명시켰다. 다 옛날 이야기.

 

 

 

이상 양정고 졸업앨범 속에 들어있는 산악반 모습과 이런저런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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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s(kyoung50) 2019-09-11 16:40:26

    산악반이라는 것이 있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요즘도 이런게 있을까요
    등산은 어르신들만 가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하고요
      삭제

    • 은비솔99(rose3719) 2019-09-11 13:02:10

      예전에 저런 산악반이 있었다니 처음알았네요. 산악반은 생소하고 못들어 본것 같은데 저렇게 산악반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었다니 정말 놀랍네요..^^   삭제

      • 바라보기(qkfkqhrl) 2019-09-11 12:51:07

        산에 매료되어서 산을 찾게 되는 것이겠지요.
        인수봉을 바라보는 시점이 어디 였을지모르나 배운봉이 아니라 인수봉이라 하니 더욱 인상깊네요.
        잘 봤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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