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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배후 (33)

 

(33)

사람선발은 시기를 정하지 않고 계속하였다.

그러자, 그의 부친이 서찰을 보냈다.

「 야, 이놈아! 우리 상단이 네 상단 사람들 교육시키는 곳이냐? 빨리 대책을 세워! 」

서찰내용을 본 장진호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며 미소를 지었다.

과거 자신이 무뢰배들에게서 구해준 적이 있던 금성호(金成湖)도 큰 역할을 해주어 장진호를 기쁘게 하였다.

교육을 통해 쓸만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을 선발한 장진호는 그들을 바로 실전에 투입시켰다.

진호상단의 깃발도 없이 변경 너머의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을 왕복하도록 하여 산적들의 공격을 받도록 유도하였고, 확실한 실전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런 경험이 불가능한 시점에서는 오지로 보내어 실전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일단, 실전경험을 거친 사람들은 아주 빨리 적응을 해 나갔고, 점차 큰 도움을 주는 인물들이 되었다.

그렇게 칠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자, 진호상단은 대규모 상단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여전히 최소의 종류와 적절한 규모만을 거래하였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상단의 규모가 커지고 있었으므로 대규모 상단과의 경쟁을 대비해야 할 상황이 된 것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대규모 상단들은 그들을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만큼 진호상단에게 유리하였다.

장진호는 우선 사람들을 키우는 것에 주력하였다.

거래규모는 적정수준 이상으로 늘리지 않았다.

그의 이야기에 총관인 소현일이 깜짝 놀라며 말하였다.

“ 상단주님! 이런 식이면 매년 적자가 납니다. ”

“ 알고 있소. 그래 지금 정도의 적자면, 얼마나 견딜 수 있겠소? 매달 오백여명씩 사람이 늘어난다고 가정하고 계산해 보시오. ”

잠시동안 계산을 하던 총관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 상단주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 상단은 계속적으로 재투자를 해 왔습니다. 지금 수준의 적자면, 오년 정도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

“ 오년이라, … . ”

뭔가를 생각하던 장진호는 고개를 돌려 총관을 보면서 말하였다.

“ 대하상단(大河商團)에 생긴 후계자 문제는 어떻게 되었소? ”

대상단은 아니었지만, 상당한 규모를 가진 상단이었던 대하상단의 상단주가 일년전에 후계자없이 사망을 하는 바람에 내분이 발생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장진호가 그에 대해 물어 본 것이었다.

총관은 의아한 표정을 하였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이야기 하였다.

“ 여전합니다. 상단주님께서 아시다시피 대하상단의 일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

“ 기억하고 있소. 대단한 여인이더군! ”

“ 그렇습니다. 그렇게 많은 숙부들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잘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원로들의 후원도 받고 있지만, 그것보다는 여인이 아주 능력이 좋습니다. ”

“ 그 여인을 우리 편으로 만든다면, 대하상단을 차지할 수 있을까? ”

잠시동안 생각을 하던 총관이 고개를 저으며 말하였다.

“ 힘들 것입니다. 그 여인이 우리 편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그렇게 된다고 할지라도 충분한 대의명분이 없다면, 오히려 배척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 대의명분이라, … . ”

“ 대하상단을 어떻게 해 보실 생각이십니까? ”

“ … ”

총관이 약간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지만, 장진호는 고민에 빠져 있었으므로 그 질문을 듣지 못하였다.

총관은 머슥한 표정을 지으며 기다렸다.

한참 고민을 하던 장진호가 총관에게 고개를 돌려 물었다.

“ 요즘 대하상단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 무엇이오? ”

총관도 그의 의도에 대해 감을 잡았으므로 바로 대답을 하였다.

“ 내부분열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하겠습니다. 사실상 두 파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맡은 일은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만,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

장진호가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 잘하면 틈을 만들 수 있겠군! ”

“ 그렇습니다. ”

총관의 표정을 보며 장진호가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 대하상단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봐 주시오. 모든 것이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 것이오. ”

“ 알겠습니다. 조사가 끝나면, 보고서를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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