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의 가을편지 입니다. 

가을이 되면 많이 듣게 되는 곡입니다. 여러 가수의 버젼이 있지만 양희은 씨의 노래가 가장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원곡은 김민기 씨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김민기 버젼도 있음)

양희은 씨는 우리나라 포크음악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고 당대 기라성같은 사람들과 함께 음악활동을 했었죠. 

김민기씨가 작곡한 이곡은 김민기가 양희은 씨에게도 주었다고 하네요. 가사는 그 유명한 시인 고은 씨가 쓴 시입니다. 

웬지 모르게 가을은 사람을 센치멘탈 하게 만들어주는군요. 양희은 씨의 목소리도 가을에 잘 어울리네요. 

을 편지의 가사에 대해서 (발췌)

<가을편지>는 시인 고은의 시 선집 『삶』에 수록된 시이다. 고은은 전라도 군산에서 출생하여 20세에 입산한 뒤, 10여 년간 수선과 방랑생활을 하였다. 1958년 <<현대시>>의 추천을 받으며 문단에 등단한 이래 많은 시집을 발간해왔다. 초기의 시편들이 허무의 정서에 바탕으로 두고 있었던 것과 달리 1970년대 이후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현실 비판적이고 투쟁적인 시편들을 발표한다. <가을편지>는 이러한 작가의 작품 경향과 달리 가을에 느껴지는 서정적인 감수성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가을편지>는 서정적인 어투를 통해 가을에 느껴지는 그리움과 우수의 감수성을 형상화하고 있다. 시의 각 연은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라는 시구로 시작된다. 1연에서는 누구라도 편지의 대상에 되어 달라는 부탁을 한다. 1연은 낙엽이 쌓이는 날을 배경으로 가을의 모습을 구체화하고 외로운 여성이 아름다운 존재로 승화될 수 있음을 노래한다. 2연에서는 낙엽이 흩어진 날을 배경으로 소외되어 아무도 모르는 여성이 아름다운 존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3연에서는 낙엽이 사라진 가을날 헤매며 방황하는 여성을 아름다운 존재로 이야기한다.

<가을편지>는 평이한 시어를 통해 가을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이 시는 서정적인 태도로 가을에 보내는 편지의 의미를 낭만적으로 재구성한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라는 구절을 반복하고 각 연의 구조를 동일하게 설정하여 자연스러운 운율이 느껴지도록 하고 있다. 유사한 시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한편 이러한 시구에 변주를 주어 가을의 그리움과 고독감을 심화시키며 표현하고 있다는 점 또한 특징적이다. “외로운”, “헤매인 마음” 등 직접적으로 정서를 표현하는 한편 낙엽이 쌓이고 흩어지고 사라지는 흐름을 통해 가을의 쓸쓸함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가사와 관련된 이야기 추가 

1971년 고은이 작사하고 김민기가 작곡한 노래인 가을편지의 뒷얘기는 이렇다.

1968년 어느 겨울 날, 당시 동숭동의 막걸리집 술자리에는 고은과 대중음악평론가 최경식, 그의 동생인 최양숙과 그녀의 친구 김광희가 있었다. 최양숙과 김광희는 각각 서울대학교의 성악과와 작곡과에 재학 중이었는데, 최경식이 술에 거하게 취했을 때 즈음 그가 고은에게 시 한 편을 읊어달라고 요청했다. 그 노래는 이후 양희은의 <세노야>가 되었고, 그 때부터 그들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런 인연으로, 최경식이 곧 음반을 낼 최양숙을 위해 노랫말을 써달라고 요청했을 때 고은이 즉석에서 건넨 가사가 바로 <가을편지>이다. 이후 이 노랫말은 김광희의 서울대 1년 후배인 김민기에게 작곡이 맡겨졌고, 이내 최양숙의 음반에 수록되었다. 작곡가인 김민기가 이를 자신의 음반에 싣게 되는 것은 약 20년 뒤 즈음인 199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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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위키에는 위와 같이 되어 있네요. 아뭏튼 이 노래 가을편지는 김민기가 작곡하고 그 곡을 양희은을 비롯한 소수의 뮤지션에게 준 모양입니다. 자신도 불렀고요.  그 중에서 양희은 씨 부른 곡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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