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사랑의 말

24세의 미혼 여성이 내게와서 “저는 본래 체질을 허약하게 타고났기 때문에.”하는

말을 여러 번 입버릇처럼 되풀이하였다. 

그래서 나는 “당신은 허약한 체질로 타고났다는 말을 계속 되풀이하는데 

누가 허약한 체질로 태어났다고 정하였습니까?”라고 물었다.

“누가 정한 것은 아니지요. 본래 그렇게 타고난 것이 사실인걸요.”

“누군가가 정한 것이 아니면 당신처럼 그렇게 약해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그렇게 약하다는 겁니까?”

“저는 여덟달 만에 태어난 아이였습니다.”

이 젊은 여성이 허약 체질이라고 하는 까닭을 알았다.

흔히 팔삭둥이라고해서 8개월 만에 낳았다고 하지만 대개는 9개월 만에

낳은 경우가 많다.

아무튼 그런 아이는 정상아에 비해서 키우기에 어머니의 노고가 크기 마련이다. 

그래서 어머니도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 입버릇처럼 그녀가 24세에 

이르도록 해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 그녀의 마음 속에 ‘나는 허약하게 타고났다’고 하는 생각이 

뿌리 깊이 박힌 것도 무리가 아니다.

어머니는 자기의 아이를 사항하는 마음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것이겠지만

아이에게는 허약하다는 말이 세뇌가 되어 자신이 정말 허약하다고

인식하여 허약한 몸을 만들어준 결과가 된다.

그러니까 참으로 자식을 사랑한다면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지혜가 없는 사랑은 도리어 상대를 나쁘게 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