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지나고.. 할머니 생신이기도 해서..

어렵게 어렵게 식구들 시간 다 맞춰서 오랜만에 할머니 계신 병원에 다녀왔답니다..^^

19살때까지 할머니랑 같이 살아서, 같은 방을 쓰기도 했고.. 그래서 더욱 더, 애뜻한 맘도 있고 그런것 같아요.

언제 이렇게 나이드셨나 싶기도 하고...

(내가 나이먹은건 생각못하고)

뵈러 갈때마다, 결혼할 남자 있냐고, 남친있냐고, 그러시는데.. 참..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살아계실때 얼른 결혼하는 모습 보고 싶다고도 하시는데.. 

그런 이야기 듣고 올때마다 참 싱숭생숭하기도 하고..

좋은 사람 있다고 하면 소개라도 받아야 하나??

그전까진 내인생은 내꺼니까 내맘대로 할꺼다!! 막 이런 마인드로 살아가다가..

유독 마음이 약해질때가,, 할머니 뵙고 돌아올때면..

얼른 결혼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도 싶고,

증손녀도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언제까지나 곁에 있어주셨음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을�� 같아서 마이 자꾸만 조급해지기도 하고..

그래서 메이벅스가 더 빨리 대박났음 하는 바람이 있기도 해요.. 돈 많이 벌어서 성공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은 맘도 있고...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개인적인 욕심도 있지만,

그 욕심의 반이상은 가족에게 뭔가를 더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마음이 급해요...ㅠ.ㅠ

상큼체리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