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명절을 맞이하여 많은 일가친척분들과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
대화도 많이 나웠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해마다 명절때면
고향에 가기를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매번 듣는 취업, 결혼 등 잔소리 때문이겠지요.
아무리 애정과 관심이 묻어있는 말들이지만 자주 듣게되면 거부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명절에 듣고 싶은 말만 들을 수 있는 칵테일 파티 효과를
누릴 수 없을까요?

칵테일 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는 파티의 참석자들이 
시끄러운 주변 소음이 있는 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자와의 
이야기를 선택적으로 집중하여 잘 받아들이는 현상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듣고 싶은 내용의 한 가지 대화만을 집중해서 듣게되고 나머지 소리는 
잡음(일종의 배경)으로 처리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주변 환경에 개의치 않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 
또는 ‘선택적 주의’라고 하는데, 이런 선택적 지각이나 주의가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을 일컫는데‘자기 관련 효과(self-referential effect)’, 
‘연회장 효과, 잔치집 효과’라고도 합니다.

몇가지 사례를 보자면

수업에 집중하는 또 하나의 비결은 예습인데 예습은 ‘칵테일 파티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 예습으로 인해 내가 아는 내용은 수업시간에도 잘 들려 
집중할 수 있는거죠. 그렇다고 예습 단계에서 완벽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예습은 맛보기 정도로로 족하다고 합니다.

시끄러운 거리에서도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이유도 
칵테일 파티 효과 때문입니다.

인터넷 광고에서 흔히 쓰이는 배너 광고 역시 칵테일 파티 효과를
이용하여 고객들이 좋아할만한 명확한 핵심 카피를 전면에
배치하여 홍보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칵테일 파티 효과는 여러 곳에 응용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음번 명절에는 이 칵테일 파티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즐거운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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