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1호의 학교에서 부모교육의 일환으로 엄마들에게 '캘리그라피' 수업이 열린다는 공지를 듣게 되었어요..

그렇지않아도 아이들을 학교 보내고 짬이 나는 몇시간동안 무슨 일을 해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너무 좋은 기회가 왔지 뭐예요..

그런데 왠걸?

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제비뽑기했는데 아이가 탈락했다고 미안하다고^^;;

그런데 학교측 지원으로 반이 증설되어 가까스로 10주간의 캘리그라피 교육을 받게 되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뭐든지 처음이 설레이고 긴장되고 기분좋아지잖아요...

그 첫수업을 가게 되었는데...

인천시의 지원으로 붓과 화선지 등과 교육비는 무상으로 지원되고 재료비 35,000원만 내게 되었어요...

문화센터만 가도 10만원이 넘는데.. 넘 좋은 혜택 감쏴합니당!!

지나고 보니 무언가를 배운다는 게 이리 설레일줄이야...

'캘리그라피' 는 

그리스어로 아름답게 그려내는 글씨란 뜻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아름다운 글씨, 감성글씨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POP의 범주에 들어가지만 펜으로 붓으로 굵기 조절이 가능한 캘리그라피는 너무나 매력적인 글씨랍니다..

선생님이 배울 6~7년 전에는 수강하고 시험치는 게 100만원이 훌쩍 넘었다고 해요..

지금은 대중화가 많이 되서 저렴해졌다고하네요...

사실 수강료가 공짜인것도 있지만 제가 악필이라 글씨 이쁘게 쓰는 사람이 너무나 부러웠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이쁜 글씨를 적어보고싶은 로망이 예전부터 있었는데 기회가 와서 너무 기쁘네요..

화선지에 강약을 조절해 ㄱ, ㄴ,ㄷ 글씨를 그리고 나뭇잎과 꽃을 그려내다보니 한시간이 훌쩍 지나갔어요...

근래에 이렇게 집중한 적이 있었던가?!!

수업이 끝나고 나만의 붓과 화선지와 매트를 들고 나오는 발걸음이 너무나 가볍네요...

집 한켠에 고이 모셔진 내물건들을 보니 자꾸만 자꾸만 웃음이 새어나와요..

조만간 멋진 글씨 들고 메이벅스 이웃님들께 찾아올께요...

' ㄱ ' 화선지에 3장 쓰기 숙제하러 전 이만 출동합니다..

신나는 불금 즐거운 하루되세요...

오늘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날입니다..화이팅!!

투럽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