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어느 에세이를 읽다가 문득 내 이야기를 하나 싶을만치, 똑같은 이야기를 보았다.

그리고 마치내가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힘이 들땐 힘이 든다고 말할것!"

그렇다 나는 힘들다는 말을 잘하지 않는 타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힘들어도 힘든다고 말하지 않을뿐더러 스스로에게도 엄격한 타입이라 이게 힘든일이라 어리광 부리는 편이 아니다.

힘들다는 말이 입밖으로 나오는 바로 그 순간, 그 힘듦이 어쩌면 두배 세배가 되어서 부메랑처럼 다시 나에로 돌아올것만 같아서, 

설사 힘들다고 말한다 한들 그 힘듦의 원인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되돌아 생각해보면 내가 맏이라는 위치가 더욱 그런 말을 못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이 힘들어도 아닌척 애써 내 감정을 외면하고 살았는데...

이 책에서는 이렇게 힘든데도 힘들지 않은척 내 감정을 묶어두면 자신에 대한 감각이 무뎌진다고 말하고 있다. 그 무뎌진 감각은 다른 감정들도 무뎌지게 만들고 스스로가 한계점에 부딪힌것도 모른채 착쥐되는 자신을 방치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렇기엔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상황은 변함없더라도 힘이 들면 힘들다고 투정부려야 하고 

"못버티겠으면 잠깐은 멈춰설줄 알아야 한다, 언제나 괜찮다며 마음을 다잡을수 없고 늘강한 사람일수도 없다

책임감에 익사할것 같을때 집에 돌아온순간 눈물이 날때 나도 이제는 힘들다고 말하라...

누구도 당신을 대신 지켜줄수 없고 견디기 힘든 희생은 자기 학대일뿐이다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고 조금은 무책임해도 된다 책임감을 논하며 질식할때까지 자신을 방치하는 것만큼  자기 자신에게 무책임한 일은없다. 그런 의미로 졸라 힘들었습니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답답했던 내 마음이 해결된 것도 아니었고,

답이 생기는 건 아니었다, 나는 여전히 힘이 들어도 힘든다고 말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어쨋든 뭔가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무언가 느낄수 있었다, 최소한...

상큼체리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