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우리나라 곳곳에 검문소가 있었습니다. 그 중 195,60년대 설악산을 가기 위해 만나야 했던 검문소 사진입니다.
 |
*사진출처
이 사진은 미군이 찍었는데, 사진의 출처인 파비아노님의 설명에 의하면 한국전쟁 중이라고 하는데, 검문소의 완성도나 군인들의 무장 정도 그리고 경비태세를 보면 전쟁 후가 아닐까 싶다.
오른쪽에 불도저로 평지를 만들어 놓은게 보이는데, 미시령과 진부령의 갈림길에 있는 검문소라...
|
|
 |
|
사진을 찍은 곳은 짐작컨대, 진부령과 미시령이 갈리는 백골병단 전적비 주변이 아닐까 싶다. 1960년대 설악산 원정대의 보고서들에 의하면, 여기뿐 아니라 진부령 정상에서도 검문소가 있었다고 한다. 1950년대 감히 검문소를 찍은 사진은 미군이 아니고선 있기 어렵다는 점이 이 사진이 얼마나 귀한지를 말해 줄 것이다. 저멀리 산이 어디일까 알프스 스키장의 뒷산인 미산이다. 저시절에는 스키장이 등장하리라 꿈도 못 꾸었을 거다. 아모튼 1950년대 설악산 원정을 갔다는 글들을 읽을때 보다 현실감을 부여할 사진이 아닐까 싶다. 한편, 1960년대 의정부 풍경.이라고 한다. 여관 모습이 눈에 띤다. 통행금지가 있던 6,70년대 설악산을 가려는 이들이 마장동 여관에서 하룻밤을 잤어야 했다. 80년대 초에도 마장동에서 강원여객타고 속초가려면 지금의 미시령이나 한계령도 아니고 멀리 휘익 돌아가는 진부령을 넘어갔다 그러나 그시절 여관을 담은 사진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당시 필림도 귀했거니와 그게 '기록성'이 있을거라고 생각한 이들은 드물었을 것이다. 지금도 곳곳에 허름한 여인숙이 있지만, 그때 마장동의 여관들 외관은 지금의 여인숙보다 더 허름했을 것이고,아마 이랬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다음날 만날 설악산에 대한 뜨거운 희망으로 하룻밤 뒤척이다가 잠을 잤겠지...
|
|
22025년 제22회 베라쟈프 국제모델위원회 경주도자기축제 박옥순 디자이너 패션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