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육점이라는 용어가 대세통일인데, 예전에는 다른 이름들도 있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로 한번 가볼까요?~

                 *이하 사진출처는 유명 블로거인 파비아노님의 '맨날 추억에 사네'  

1950년대 속초 시내의 한 정육점 풍경. 정육점이 아니라 금수만도 못한 놈 할때의 짐승 수(獸)를 써서 수육점이라 하고 있다.

음... 호기심이 발동한다.

역시 속초인데, 여기서는 수육판매점이라고 하고 있다.

이떄의 수 역시 짐승 수(獸)일 것이다. 그러니까 한국인들에게 물에사는 동물도 먹거리로서 '물고기'라 부르고, 네발달린 동물도 먹거리로서 '수육'이라 불렀겠다. 국어사전에도 수육(獸肉)은 쇠고기, 돼지고기 따위의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짐승의 고기라는 뜻으로 되어 있다.

참고로 요즘 수육보쌈 할때의 수육은 익힐 숙(熟)을 쓴 숙육(熟肉)에서 비롯된 말이다. 미꾸라지 숙회할때의 '숙'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