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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대 상업은행인 RBC(Royal Bank of Canada)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개설을 고려 중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캐나다의 디지털 경제 미디어 The Logic의 보도에 의하면 RBC 은행은 일반 암호화폐 거래소처럼 거래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투자 목적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형태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설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고객들이 은행에 직접 암호화폐 전용 계좌를 개설해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RBC 은행의 Jean Francois Thibault 대변인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설립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유망한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신청하는 건 흔한 일"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다만 RBC 은행은 미국과 캐나다를 대상으로 총 4건의 암호화폐 관련 특허를 신청한 상태이며, 그 중 올해 4월 미국에 신청한 특허 1건에서는 종류가 다른 암호화폐가 호환되지 않는 점을 지적한 내용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류가 다른 암호화폐들은 따로 관리하기 번거로운데다 서로 호환이 안되는 암호화폐를 잘못 전송하면 복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있음. 종류가 다른 암호화폐들을 관리하는 것이 간소화될 필요 있음."
한편, RBC 은행은 TD Bank, Bank of Montreal 등 다른 캐나다 시중 은행들처럼 지난 2018년 현지 카드를 통해 암호화폐를 구입한 고객들의 은행 계좌를 동결한 바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직까지 RBC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개설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만일 RBC 은행이 정말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개설한다면 RBC 은행은 캐나다 최대 시중은행이면서 동시에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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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성명에서 직접 부인했기 때문에 당장은 그럴 일은 없겠으나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RBC 은행이 캐나다 최대 시중은행인만큼 일단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할만한 조건은 충분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올해 초에는 한 때 캐나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Quadriga CX가 파산하면서 현재 캐나다에는 중소 규모의 거래소들만 남아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RBC 은행이 굳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못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아직까지는 은행에서 아니라고는 했으나 혹시 또 모를 일입니다. 스위스에는 이미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은행이 운영을 시작했는데 캐나다라고 못할 것도 없죠. 과연 RBC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설은 그냥 소문일지 아니면 진짜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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