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사랑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있지요.

손윗사람의 손아래 사람에 대한 사랑을 의미하는데요.

보통은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말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위로 올라가는 사랑이라고 해서 '치사랑'이라는 말도 있는데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표현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에게서 받은 사랑만큼 부모님에게 하기가 힘들다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손주에 대한 사랑을 볼 때면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귀여운 악마(?)들의 개구쟁이 짓에도 마냥 웃음으로 애지중지 대하시니 까요.

손주들이 자식들보다 더 사랑스럽고 귀여운 걸까요?

이유가 뭘까요?

인터넷에 보니 이런 답변들이 있네요.

자식들 키울 때는 힘들어서 예쁜 줄 모르고 키웠는데 손주는 그게 아니라서 더

예쁘다는 이유도 있고,

자식은 바르게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애정표현도 다 못하고 엄하게 키웠는데

손주는 마냥 사랑만 주면 되니까...

라는 얘기도 있고.

좀 재미있는 답변은

직접 키우는 게 아니고 자식들이 속 썩인걸 그대로 갚아줄 손주 녀석이라

귀여울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있네요.

첫째 보다는 막내가 더 귀엽고 자식들 보다는 손주가 더 귀여운

내리사랑의 이유를...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억수로빠른 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