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 보따리무역의 이해

  일본 보따리무역은 사업자등록을 하고 관세를 납부하는 소자본 소호(SOHO) 무역의 일종이며, 부산에서 출발하여 일본 오사카지역의 할인점, 백화점, 재래시장, 전문도매상가 등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한 후에 국내 시장에서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에서 판매하게 된다. 이러한 일본 보따리무역은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007년 이후 급속하게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며, 일본 제품은 국내 소비자들이 매우 선호하는 제품으로서 재고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본 보따리무역은 오프라인에서는 소매 및 도매형태의 창업이 가능하며, 온라인에서는 인터넷쇼핑몰, 오픈마켓(open market) 및 카페(cafe)를 활용한 공동구매 창업 등 다양한 형태의 창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 일본 보따리무역의 준비사항

  일본 보따리무역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① 사업자등록을 해야 한다. 요즈음 보따리무역은 사업자등록도 해야 하고 부산 항구에서 통관을 할 때에 관세(關稅, tariff)도 납부해야 한다. 즉, 지금의 일본 보따리무역은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을 한 사람들이 하는 정식 사업이라는 것이며, 다만 소자본으로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② 외국어(중국어, 일어)를 조금은 알아야 하는데 전혀 모르면 전자사전을 갖고 다니면 된다. 일본의 경우에도 일어를 전혀 몰라도 상품을 구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도매상에서 구매한 상품을 숙소까지 배달시키기 위해서는 일어로 작성된 주소만 보여주면 충분하다.

  ③ 도매상에 출입할 수 있는 멤버십 카드를 발행해야 하며, 세일정보, 대량구매에 따른 할인정보를 항상 관리해야 하는데, 멤버십 카드는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발급받은 사업자등록증 및 점포의 사진 등이 있으면 현장에서 즉시 발급이 가능하다.

  ④ 본인이 관심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의 위치와 특성을 파악해 두는 것이 필요한데, 구매 실적이 있는 경우에는 메일로 할인 정보 등을 받을 수 있다.

  ⑤ 상품구매와 관련된 각종 경비를 최대한 절감하도록 해야 하는데, 경비가 구매원가에 포함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보따리무역을 하는 상인들과 인맥을 형성하여 상호 협력하는 것도 필요하다.

  ⑥ 여러 명의 상인들이 상호 협력하면 좋은데, 세일정보도 교환하고 때로는 공동구매를 통해 구매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 인맥을 형성한 상인이 일본에 갈 때에 필요한 상품의 구매를 부탁할 수 있다.

  ⑦ 교통(버스, 지하철) 및 민박에 대해 파악해야 하는데, 일본의 경우에는 한국과 교통흐름이 반대라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아울러, 일본 오사카 지역의 지도에 특정 품목을 판매하는 도매상의 위치와 교통이용에 대해 자세하게 메모를 해 두면 좋으며,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는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를 확보해 두면 상품의 구매 및 포장, 항구까지 상품의 수송 등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⑧ 관심품목에 대해 국내시장의 상황에 대해 사전에 조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인터넷쇼핑몰, 오프라인 점포, 백화점 등의 상품판매 및 가격동향에 대한 시장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⑨ 일본의 브랜드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는데, 국내 소비자들은 어떤 브랜드를 특별히 더 선호하는지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⑩ 어디에서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하는데, 이것은 어떤 상품을 구매할 것인가 하는 것과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⑪ 다음(Daum)과 네이버(Naver)에서 일본 보따리무역 카페들을 검색한 후에 정기모임에 참석하여 교류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특히 성공한 창업자들과의 인맥형성은 창업과정 상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risk) 및 문제들을 예방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⑫ 서울에 있는 동대문 및 남대문 시장, 부산에 있는 국제시장 및 깡통시장에 있는 일본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점포들을 자주 답사하는 것은 창업아이템의 선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며, 아울러 상인들로부터 도매가격으로 상품을 공급받을 수도 있다.

3. 일본 보따리무역의 매출 증대 방법

  창업자가 일본에서 직접 수입한 상품들의 판매전략은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에서의 판매, 소매와 도매 형태로의 판매로 구분하여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온라인에서의 소매와 도매, 오프라인에서의 소매와 도매로 총4가지 형태의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 보따리무역에서 3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경우에는 일본 보따리무역을 통해 창업을 하고 싶은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일본 도매상가에 대한 동행 연수, 일본 상품의 구매 및 선적, 점포의 선정 및 개업 등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추가적인 수입도 가능할 것이다.

김영문_sBizmid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