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절은 우리집에서 명절을 보냈다.

3남1녀의 막내인 우리집에 어머니가 함께 살고 계시기 때문이다.

형제자매들이 매일 한 집안씩 다녀갔다.

토요일에 한 가정, 일요일에 한 가정, 월요일에 한 가정

모두 사정이 있어서 3일에 걸쳐 세배를 드리고 명절음식을 나눠 먹었다.

막내며느리인 집사람에겐 너무나 힘겨운 시간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랬다.

어머니만 세뱃돈을 준비하신 것은 아니다.

손주들도 할머니께 용돈을 드리는 설날이 되었다.

증손주도 보셨으니 장수하셨다.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그래도 어머니때문에라도 가족들이 얼굴을 볼 것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한 상에 둘러앉아 밥 먹는 명절이 없어질 것이다.

이번 며절에는 처갓집에 금요일 세배를 하고 왔다.

복에 없는 맏며느리가 되신 황후께 팔 다리 허리를 주물러 드렸다^^

sdjo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