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입니다. 

잠에서 깨어 일어나려고 하는데 몸을 가눌 수가 없네요. 

어지럼증입니다. 

잠시 눈을 감고 멈칫하였다가 다시 일어나 화장실을 겨우 갔다 와서 

다시 자리에 눕는 순간 세상이 소용돌이치듯 돌면서 아주 작은 점으로 모아지고

머리에서 땀이 솟는 느낌과 그 몽롱함이 아직도 가지실 않는군요.

눈을 꼭 감고 정신을 차려 보려고 온힘을 다 하는 그 10여초의 시간!

정말이지 공포 그 자체 였습니다. 

이석증은 흔히 들어본 증상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내가 경험해 보니 보통 문제가 아니더군요.

조금 낳아 진듯하여 야근 하루를 버티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나아 진듯 하던게 더이상 차도가 없어서 오늘은 병원에 갔습니다.

거기서 들은 병명이 이석증입니다. 

검사를 하자고 해서 안대같은 걸 쓰고 어지럼체크를 하는듯 하더니 

다 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그것이 치료라는 겁니다. 

참 허망한 치료군요. 

큰 염려와는 달리 검사도 치료도 간단하고 결론 적으로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열감기 처럼 이유없이 온다고 하니 

이또한 허망하군요. 

치료를 하였다고 하지만 아직도 몽롱한 머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몸이 아프다는 것은 정말 피곤한 일입니다. 

건강한 사람으로 살고 싶은 마음은 다 같겠죠?

예방책이 없는 이런 병은 정말 난감하군요. 

에라이----

사진은 네이버에서...

바라보기(qkfkqh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