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씩 늘던 코로나 확진자가 줄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외곽의 산책로에는 가끔 마스크를 벗은 사람도 가끔 보입니다.

엊그제까지는 거의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하고 있었는데··· .

저도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다녔습니다.

호흡하는 평범한 일상도 감사할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3월로 들어가니 홍매화는 무심한 듯 꽃을 피웠습니다.

오후의 햇살은 따스한데 주변의 거리는 한산합니다.

어제는 차를 타고 볼일을 보러 가는데 거리가 한산해서 그런지

시간도 짧게 걸리고 운전하기도 한결 편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마스크를 하고 청결에 신경을 써서 그런지 몰라도

일반 감기 환자는 많이 줄어들었답니다.

술 많이 드시는 가장들 일찍 귀가해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강의나 재택 근무, 예배 등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테스트 할 수 기회도 되고요.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던 것들이 제약을 받으면서

평범한 일상에 대한 것을 생각하게 되고

또 당연히 굳어져 왔던 여러 관계과 현상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는 듯도 합니다.

길가 식당 담장에 수선화가 노랗게 피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조마조마하고 생계로 걱정이 늘어가는데

저 수선화는 마음을 아는지 위로하려는지 노란 꽃을

길 쪽으로 내밀고 있는 듯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무심하게 생존 전략을 펴는 것이겠지만

우리가 겪는 고통의 정도와 범위의 강도는 상상외로 심하게 느껴집니다.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품귀로 인한 대처 방안들이 나옵니다.

마스크는 아무리 생산을 많이 해도 전 국민이 매일 하나씩 쓴다면

아마 우리 생산 공장들이 감당할 수 없을 겁니다.

당분간은 서로 사람들 많은 모임은 피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할 수 있는 형편이면 마스크는 적게 사용하고

면 마스크를 빨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대구 경북에서도 확진자 숫자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다같이 자신의 위치에서 코로나가 소멸될 때까지

긍정적인 마음으로 할 일을 하다보면 어느새

봄 기운과 함께 이 나라에 활기가 돌아오지 않을까요?

ju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