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2

잘들 지내고 계시는지요?^^

집에서 반 자가 격리 생활을 한 지 벌써 3주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집에서 지내는 초반에는 나름 묵혀두었던 청소도 좀 하고 책도 좀 보고 뭐 그럴 생각이었는데

계획대로 잘 되지는 않네요.

거의 집에서 지내다가 필요한 물건을(예를 들면 술이나, ...술이라든지,..... 술을..)사기위해서

집 근처에 있는 슈퍼나 대형 마트에 잠깐 들리는 정도의 외출 외에는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번 주에 사무실 상황도 궁금하고 볼일도 있고 해서 사무실에 잠깐 들렸더니 대표 한 분만

사무실을 지키고 있다가 그마저도 빨리 나가라고 재촉이라 볼일만 보고 안부인사는 하는둥마는둥 

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다른 직원들도 모두들 집에 있고, 한 직원은 코로나를 피해서 제주도에 가 있답니다.

뉴스에서 보니까 외국에서는 생필품 사재기에다가 도시 봉쇄 소식도 들려오는데

대구에서는 생필품 사재기 같은 것은 볼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남다 보니 뉴스 검색을 하는 시간 또한 많이 늘어났네요.

외신들은 현 정부에 대해서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 같은데 현 정부에 대해

부정적인 언론은 한국 언론들 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어제, 먹을 식재료(고기나... 고기라든지... 고기를...)를 사기위해 시장에 잠깐 다녀왔는데 물건을

사려는 손님들이 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사람 사는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장 근처에 있는 둔치에는 평소보다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더 많아보였고,

듣기로는 실내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야외의 공원이나 산책로로 나오다보니 휴일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네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구요.

현 지자체단체장이 야당 출신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부와 매끄럽지 못한 관계를

보이는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기도 하고, 총선이 다가오다 보니 현 코로나19 사태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듯한 정치권의 모습을 보니 조금 화가 나기도 하구요.

아! 마스크는 며칠 전에 또 통장님께서 마스크 3매를 주고 가시네요, 덕분에 마스크를

구하려고 돌아다니는 수고를 들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3층까지 오르락내리락하려니 숨이 가빠지기는 하지만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끼다보니 꾀죄죄한 몰골을 감추는데 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씻는 거는 매일 씻는다지만 매일 아침 면도를 하려니 귀찮아서 그냥 넘어가도 마스크가

가려주네요.

일선에서 의료진들과 관계 공무원들의 고생도 만만찮은 것 같습니다. 이

들에 대한 지원이 좀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데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곳도 있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깝네요.

모두들 힘을 내서 파이팅 하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만 어제 오늘 확진자수가 줄어드는게 보이니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긴 합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감염 조심하시고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아! 가짜뉴스나 유언비어 같은게 안나왔으면 좋겠는데 시절이 하수상하다보니 더 활개를 치는 것 같습니다.  정치적 이익이나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선정적인 제목들의 기사들도좀 없어지면 좋을 것 같네요

억수로빠른 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