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바이러스로 인한 재앙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한국영화 최초로 바이러스 공포를 다룬 영화 <감기>를 보았습니다.

내용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현재와 더 암울한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치사율 100%라는 최악의 바이러스를 소재로 시민들의 공포와 정부의 대응을 그리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분당시)를 폐쇄한 정부에 대해 벌이는 사투를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염병 확산에 따른 시민들의 반응을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잘못된 정보로 인한 공포심이라는 것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사람이 기침을 할 때 비말(침방울)이 어떻게 퍼져 나가는지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기침할 때 침방울이 얼마나 날라가는지 실험한 뉴스가 있었는데 2미터 이상을 날아가더군요. 

또 통제 위주 사회의 잔혹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생략하겠습니다만 국가의 통제가 어떤 비극을 초래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군작전통제권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국작전통제권은 전쟁시에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전쟁만이 아닌 국가 비상시에도 충분히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군작전통제권이 일부 정치인이나 군인의 문제가 아닌 일반 국민들의 생사와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전염병에 대한 단면을 이해하는데 좋은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기회되시면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알짬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