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봄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보니 이탈리아와 이란에서는 사망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지는 나라도 있고 불안과 공포는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서인지 생필품을 사재기 하는 나라들도 많고 미국에서는 총을 사기위한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발 트윗 한 건 때문에 화장지가 품귀현상을 빚는 촌극이 발생하기도 하네요.

*출처 : 다음 이미지

미국에서는 한국에서 시행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지만 전문 인력들이 부족해 한 번 검사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4시간 정도 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발하면서 의사와 간호사 등 많은 의료진들이 검사업무에 자원하여 전문 인력의 부족분을 해소하였고 또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의료진들이 맡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을 했는데 미국은 해당 의료 인력들로만 감당을 하려다보니 아무래도 시간도 오래 걸리고 피로도 또한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시스템이나 제도가 좋아도 그것을 발전시키고 못 시키는 것은 운영하는 사람들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출처 : 다음 이미지(검사를 위해 대기하는 모습)

개인의 일탈행위와 가짜뉴스와 유언비어로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정부와 의료진들을 모두까기(?)하는 일부 언론기사와 작금의 사태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도 있지만 많은 국민들이 타인을 배려하고 가진 것을 나누기 위해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결식아동들을 위해 도시락을 만드는 맘카페 회원 분들과 자가격리자들에게 음식상자를 배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보면서 또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위해서 도시락을 기증하고 고사리 손으로 응원하는 편지를 보내는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볼 때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얼어붙은 마음이 따뜻해지고 또 훈훈해 지면서 마음에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길가에는 매화, 목련, 개나리, 산수유등 봄을 알리는 꽃들이 활짝 피었고 또 꽃눈이 맺혀있는 벚나무들을 보니 수일 내로 벚꽃도 활짝 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얼어붙어도 자연의 봄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그렇게 무심하게 와서는 이미 우리 곁에 머물고 있네요.

어려운 형편에도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며 애지중지 모은 마스크와 돈을 놓고는 말없이 사라지는 마음들을 비롯해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또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응원과 격려를 하는 마음들을 볼 때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보니 내 마음속에 봄은 이렇게 찾아오는가 봅니다.

억수로빠른 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