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본 세계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신천지라는 돌발변수를 만나 고생하고 있는데 신천지를 제외하면 다른 나라들과 비슷한 소규모 형태의 확산 경향을 보이고 있어서 이게 대규모 감염 사태로 갈지 아니면 소멸될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처음에는 무시하고 소극적으로 관리하다가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검사 숫자를 늘리자 확진자수가 만천삼백여명이나 되고 사망자수도 백칠십여명 정도 된다고 하니까 이미 한국을 넘어서고 있네요. 마트나 슈퍼에서는 사재기가 횡행하고 사회적으로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지만 또 의외로 무신경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많은 가 봅니다. 뭐 감기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고 또 워낙 의료비가 비싼 나라이다 보니 그냥 무시하고 견디려는 사람들도 많은가 봅니다.

유럽에서는 대부분 국경이 봉쇄되어 사람들의 이동을 막고 있는 와중에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감염자수가 사만천여명을 넘어서고 사망자수도 삼천사백여명정도 되는 가 봅니다. 일부 도시에서는 거의 삼십분에 한 명꼴로 사망자가 나와서 이를 수습하는 것도 힘이 든다고 합니다. 스웨덴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식 모델을 도입하려 하였지만 인터넷 여건과 인력 문제 등에서 이를 따라할 만큼의 인프라가 구비되지 않아 포기하고 확진자들을 치료하는 것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대처를 한다고 하네요. 또 민주주의의 폐해(?)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라는 정부 지침을 무시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 이 사람들은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건지 아예 무시하는 건지...

중국은 어느 정도 소강상태인가 봅니다. 우한이라는 도시를 완전 봉쇄하고 막가파 식으로 몰아붙여서 어느 정도 진정이 되다보니 딴 생각이 슬그머니 드는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중국의 책임에 대해서 물 타기 작업을 하는지 억지스러운 정부 관료들의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발병 초기 바이러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의사들을 유언비어 유포죄로 체포 감금하고 이를 숨기다가 대처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언론 플레이를 계속하고 있네요. '당은 완전무결한 존재이다. 인민들은 당에 무한한 충성을 하고 당은 인민들에게 경제적 풍요를 제공한다'라는 그들의 논리처럼 당은 실수도 실패도 없는 완전무결한 존재로 만들기 위한 작업인가 봅니다.

일본은 ... 하 아 말이 안 나올 만큼 답답하네요. 세계에서 제일 위험한 나라가 일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림픽에 목을 매고 있다 보니 어떻게든 확지자수와 사망자수를 줄이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조건에 해당되는 사람만 검사를 하고 사망자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검사를 하지 않는 다고 하니 바이러스로 사망해도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양심 있는 의사가 나서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어 검사를 하려고 해도 정부에서 이를 허가 해주지 않고 이게 소문이 나서 병원으로 왜 나서서 일을 키우느냐는 항의 전화와 함께 일본 특유의 이지메를 당하다 보니 의사들도 검사 자체를 꺼린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일본정부가 일본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배양(?)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상상마저 하게 됩니다. 조만간에 폭발할 것만 같은....

뭐 이미 뉴스에서 보셔서 다들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겠지만 대충 정리해보았습니다. 바이러스도 바이러스지만 바이러스로 인해 확산되는 불안과 공포로 타 인종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확산되는 것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또 무슨 이득을 보겠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선정적이고 과격한 제목으로 ‘전문가에 따르면... ’ ‘모 대학 연구소에 따르면..’. ‘관계자에 따르면...’이라는 익명성의 서두 뒤에 숨어서 과장하고 부풀리고 의도적으로 생락하여 소설 같은 기사를 쏟아내는 일부 언론들의 행태는 얄미워지기까지 합니다. 이런 유언비어와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모두가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처해서 사태를 잘 수습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억수로빠른 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