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이 지난 해 2월 7일 소천하셨다.

오늘 다시 장인어른 산소에 장모님과 우리 가족이 다녀왔다.

헌화를 하고, 주변에 잡초들을 제거한다.

또 다른 분이 장인어른 옆에 누우셨다.

그래서 라인의 마지막 터에 채워졌고,

옆 벽이 완성되어 안정적으로 보인다.

장인어른이 평소에 다니셨던 교회 공동묘지에 안장되어 계신다.

장모님 아직은 정정하시지만, 

당신이 합장을 하게 되면, 나무 한 그루를 심어달라고 하신다.

미래에 나와 우리 후손들은 장례방식이 많이 달라지겠지만,

이렇게 평소에 가까이 지내시던 분들이 함께 묻히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장인어른의 묘가 가장 끝자락이었는데, 또 한 분이 따라가셨다.

우리는 모두 땅에 묻힐 것이다.

우리 후손들에게 더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살아갈 땅을 물려주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

sdjo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