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자동차 엔진 오일 교환을 하기 위해 자동차 수리업소를 방문했더니

   보더콜리가 반기더군요. 유럽쪽에서 양몰이 견으로 유명하고 머리 좋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강아지가 보더콜리 입니다.

   엔진 오일이 교환되기를 기다리면서 사진도 찍고 공놀이도 하면서 놀았더니

   기다리는 시간이 덜 지루했습니다.

   나중에 찍어놓은 사진을 확인보니 위와 같이 활짝 웃는 사진이 있어서 한편은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나 자신도 요즘 저렇게 활짝 웃어본 적이 별로 없는 거 같은데 어떻게 강아지가

   저런 표정으로 웃을 수 있는지 ...

   요즘 코로나로 여러 일상들이 지장을 받고 경제도 어렵다는 이야기만 들리는데

   저렇게 웃을 수 있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코로나나 경제사정 때문에 웃지 못하는게 아니라

   부정적인 생각이나 우울한 감정에 갖혀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코로나가 아니라도 질병과 죽음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는 것이고

   기쁨과 환희와 희열도 사소한 것들 속, 우리 주변에 있는 것이겠지요.

   지금 이 순간 순간을 항상 기쁘게 받아들이면 저렇게 웃을 수 있을까요?

ju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