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몰개와 마리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 어항에 물을 갈아주는데.  그런적이 없었는데 마리모가 물 위에 둥둥

뜨는 것 이었습니다.

죽은건가? 하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까 마리모는 기분이 좋으면 물위에 둥둥 뜬다고

합니다. 1년에 한번 정도 물위에 뜬다고 하는데, 소원을 들어준다고 해서 가라앉기 전에

얼른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마리모가 기분이 좋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제가 거의 한달만에 물을 갈아줬기 때문입니다.

좀비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한국 토종 민물고기 '왜몰개'는 열대어랑은 다르게

쉽게 죽지 않고 키우기가 까다롭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의 방치해 두고 있었고,  마리모는 항상 죽은 듯이 있길래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왜몰개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느낌의 작은 물고기' 입니다.

열대어를 키우고 싶은데, 키우는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서 고민하는 분이라면

'왜몰개'를 키워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