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사람이 화를 내면 무섭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제가 잘 화를 내지 않기 때문에 제 자신에 대해 하는 말이기도 하고, 그런 나를 보고 남들이 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내가 정한 것이 아니라 남이 정한 것이다라는 님의 글을 읽으며 저 또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 속에 나 자신을 놓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내가 말하는 저 말이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남들에 의해 구속되고 속박되어 있는 내가 하는 말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직접 한 말인데도 아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삭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