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무리한 암호화폐 투자는 절대 안된다며 예전에 자신이 어려웠던 시절의 일화를 공유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어떤 사람이 비트코인 투자를 위해 은행 대출을 받았다는 사연을 공유하면서 무리한 암호화폐 투자는 위험하니 절대 하지말라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해당 사연에 따르면 문제의 주인공은 비트코인 2.55개를 매수하기 위해 이자율 7.9% 조건으로 46250달러를 대출받았습니다. 이후 만기일인 2026년까지 대출 금액을 상환해야하는데, 비트코인 시세가 22669.35달러가 되면 대출 금액 대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비탈릭 부테린은 해당 사연을 공유하면서 비트코인이든, 이더리움이든, 이런 식으로 대출을 받으면서까지 무리하게 투자하면 안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Shill Gates(@BitcoinMoon11)라는 트위터 유저는 비탈릭 부테린의 의견을 반박하며 일반인들은 (비탈릭 부테린 당신처럼) 백만장자가 아니므로 이런 식으로라도 어쩔 수 없이 위험을 감수해야한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러자 비탈릭 부테린은 자신도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7년 전 자신의 과거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2013년), 당시에는 이더리움 프로젝트가 시작도 하기 전의 시점으로 저는 수중에 겨우 수천 달러정도밖에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비트코인의 가치가 0원으로 떨어져버리면 안되니까 조급한 마음에 당시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절반을 처분해서 겨우 생활비를 마련했습니다."

실제로 2013년은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전의 시기로, 2013년 말에 이더리움 백서가 완성되고 2014년 7월이 되어서야 이더리움 ICO를 진행하여 31000개의 비트코인(당시 시세로 약 1800만 달러)을 모금할 수 있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제 암호화폐 업계에서 알아주는 유명인사이자 최소 1~2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갑부이지만 그 역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으며, 그러한 어려운 시절을 극복했기에 지금의 수준에 이르렀다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출처 : Blockchain.News 

비탈릭 부테린의 무리한 암호화폐 투자를 지양하라는 트윗에 댓글 반응 대부분은 그의 말에 동의하며 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대출까지 받는 건 옳지 못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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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로 비탈릭 부테린이 제대로 일침을 가했네요. 지난 2017년 역대급 암호화폐 상승장 당시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무리하게 대출까지 받아가며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었는데 비탈릭 부테린은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 당부할 정도이니, 역시 암호화폐 투자는 무작정 돈만 있다고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비탈릭 부테린 본인도 이더리움의 대성공에 앞서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 공감이 갔을 겁니다. 

사실 요즘에는 은행에서 대출을 하거나 통장을 만들 때 암호화폐 투자 용도는 절대 안된다고 주의 사항을 안내해주는데, 해당 사연에서는 용도를 거짓으로 기재했다고 하는군요. 나중에라도 어떻게든 큰일날 일이죠. 올바른 마음가짐을 지닌 투자자분들은 절대 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대출을 받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Please don't do things like this.]

https://twitter.com/VitalikButerin/status/1338387446690549760

[7 years ago, before ethereum even began, I had only a few thousand dollars of net worth.]

무아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