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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17번 행성 (192)

 

(192)

건우는 단검 두 개를 꺼내 바로 놈들에게 던져 둘을 해치웠는데, 두 놈은 쓰러지면서 약간의 소리를 냈다.

건우는 그 모습을 보면서 대검을 꺼내 두 번째 방 앞에 숨었고, 누군가가 소리를 듣고 나오는 인기척을 느꼈다.

문 앞에 숨어 있던 건우는 한 놈이 방 안에서 나오자마자 그놈의 몸을 잡아당기고는 대검으로 심장을 찌르면서 입을 막았다.

그러자, 놈은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자리에 쓰러져 사라졌다.

몸이 사라진 것을 봐서는 바로 즉사한 모양이었다.

건우는 놈을 죽이고 바로 방 안으로 살폈는데, 한 놈이 창문 밖을 망원경으로 보고 서 있었다.

건우는 조심스럽게 놈의 뒤로 다가가 입을 막고는 목을 대검으로 그었다.

놈은 사방으로 피를 튀기며 힘없이 쓰러졌다.

건우는 바로 대검에 묻은 피를 흩뿌리고, 놈의 몸이 사라지기 전에 옷에다 피를 닦았다.

시신이 사라지는 것은 이런 점에서 좋았다.

굳이 자신이 직접 그 시신을 처리하지 않아도 되었다.

두 개의 방을 확보한 건우는 다른 방에 있는 적의 동태를 살피면서 부비트랩을 설치했다.

부비트랩을 설치할 시간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었으므로 굳이 2층에 있는 모든 방을 확보할 필요는 없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건우가 확보한 방 앞을 거쳐야 했으므로 건우는 방 밖에도 부비트랩을 설치했다.

그 일이 마무리되자, 건우는 재빨리 그곳에서 벗어났다.

그렇게 건우는 시간 날 때마다 적이 돌아다닐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나 아니면 교전이 일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지역에 부비트랩을 설치했다.

부비트랩은 직접 만드는 것이므로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다.

그렇게 많은 함정을 만들어 두면 적이 함정에 빠지게 되어 있었다.

건우는 함정에 걸리면 1격 괴물이라도 당할 수 있도록 폭탄 성능을 그 기준에 맞췄다.

그 때문에 비용이 더 들었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만 했다.

일단 괴물을 잡으면 크게 이익이었다.

건우는 그렇게 나름 짭짤한 이익을 얻으면서 괴물 사냥을 하고 있었지만, 다른 몬스터 헌터들은 그렇지 않았다.

위험은 크게 부담하지 않았지만, 기껏 하는 것이 멀리서 저격하는 것인데, 그럴 기회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었다.

특히 1격 괴물들은 자신들만의 능력이 있는 것인지 일단 저격을 한 번이라도 하면 저격병의 위치를 귀신같이 찾아냈다.

제법 멀리서 저격을 하는데도 그랬다.

그 때문에 저격을 하는 몬스터 헌터들은 저격할 때마다 위치를 변경해야 했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죽을 염려는 낮았지만, 놈들이 금방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여 숨었기 때문에 더는 저격할 수가 없었다.

재수가 없는 때에는 적 저격에 역으로 당하기도 했다.

적 저격병도 사거리가 긴 저격총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아군이 저격할 위치라면 적 저격병도 저격할 수 있는 위치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격 괴물만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었다.

저격한 적 주위에 1격 괴물이 없으면 운이 좋은 경우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때에는 몇 번의 저격도 가능했다.

그러나, 그런 운이 좋은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1격 괴물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수가 늘어났고, 상황은 점점 몬스터 헌터들에 좋지 않았다.

그렇게 몬스터 헌터들이 코인을 벌어들이기가 어려워지고 있었으므로 지휘부도 난감해하고 있었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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