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소재 대학 병원에서 시범 운영 중인 디지털위안, 카드형태의 하드월렛으로 결제. 하드월렛 우측 상단 흑백 액정 화면에 디지털위안 결제 금액과 잔고 표시.

중국 상하이에서 비공개로 디지털위안(DC/EP, 数字人民币)의 시범 운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신화통신(新华社, Xinhua News Agency), 제일재경(第一财经, Yicai Global), 펑파이신문(澎湃新闻, The Paper) 등 여러 중국 미디어들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5일 상하이 창닝 구(长宁区) 소재 상하이교통대학교 부속 동인병원(上海交通大学 医学院附属同仁医院, Shanghai Tongren Hospital)에서 디지털위안이 시범 사용되었습니다. 

5일 상하이교통대학교 부속 동인병원 내의 식당에서 시범 사용된 디지털위안은 스마트 기기가 아닌 카드 형태의 하드월렛에 보관해 사용되는 방식이었는데, 하드월렛 오른쪽 상단의 흑백 액정 화면이 자리잡은 점이 특징입니다. 

해당 하드월렛은 중국우정저축은행(中国邮政储蓄银行, Postal Savings Bank of China)의 이름으로 발급된 것으로, 흑백 액정 화면에 디지털위안으로 얼마를 결제했고 잔고가 얼마 남아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스마트 기기만큼의 편리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카드 형태의 하드월렛 우측 상단 흑백 액정 화면에 디지털위안 결제 금액과 잔고 표시.

이날 디지털위안의 ​최초 사용자는 해당 병원 소속의 우이밍(于亦鸣) 응급의료·호흡기내과 의사로, 몇초 만에 결제가 완료되고 즉히 디지털위안의 잔고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병원측에 의하면 5일 실시된 디지털위안 시범운영은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지만, 향후 환자들의 병원 검진·수술 비용 납부, 주자 요금 정산 등에도 디지털위안 결제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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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 4개 도시에서 디지털위안 시범 운영→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정식 데뷔
향후 국제 결제에 도입될 가능성 有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报, People's Daily)에 의하면 현재 디지털위안의 시범 운영은 이른바 "4+1" 체제를 기준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선전 시(深圳), 쑤저우 시(苏州), 슝안신구(雄安新区), 청두 시(成都) 등 4개 주요 도시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함으로써 노하우와 피드백을 쌓고,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정식으로 상용화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선전 시의 경우 지난 2020년 10월에 이어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열흘 동안 2차 시범 운영을 실시합니다. 

선전 시는 현지 시민 10만명을 대상으로 총 2000만 규모의 디지털위안을 분배하고 10000여개 제휴업소에 결제 시스템을 갖춘 상태로, 지난 2020년 10월에 실시된 1차 시범 운영 당시의 미흡함을 개선한다는 취지입니다. 

현재 디지털위안의 시범 운영에는 중국건설은행(中国建设银行, CCB)이나 중국우정저축은행(中国邮政储蓄银行, PSBC) 등 6개 주요 시중은행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지방의 중소규모 은행들 역시 시범 운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중국인민은행(中国人民銀行)과 홍콩통화청(Hong Kong Monetary Authority)은 현재 디지털위안의 국제 결제(국경 간 결제)와 관련하여 개념 연구 및 사용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数字人民币于上海试点！脱离手机的硬钱包支付模式首现]

https://www.youtube.com/watch?v=s-NB93h4TD0

[PBOC Tests DC/EP Without Handset for First Time]

https://www.yicaiglobal.com/news/pboc-tests-dcep-without-handset-for-first-time

[数字人民币“硬钱包”来了！可视卡首亮相]

http://www.xinhuanet.com/2021-01/05/c_1126949379.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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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数字人民币“多地开花”试点提速]

http://finance.people.com.cn/n1/2021/0104/c1004-319875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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