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소셜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비트코인을 팔아 부모님의 부동산 대출을 상환하게 된 어느 유저의 사례가 알려져 화제입니다. 

지난 7일(미국 서부 시간 추정) 비트코인 서브레딧(r/Bitcoin)에는 bigtony96라는 유저가 그 동안 보유했던 비트코인 6개를 매도해 부모님의 부동산대출을 상환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사연의 주인공 bigtony96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24세의 남성으로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부모님이 거의 평생 일해왔는데, 그런 상황에서 본인은 2017년 암호화폐 시장 상승장 당시 처음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은 저한테 인생의 전부에요. 이민자 집안으로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기에 부모님은 저와 두 남매(본인 포함 자녀 3명)를 기르기 위해 거의 평생을 쉴새없이 일해왔습니다. 

부모님은 식당업에 종사하는데 최근 코로나 사태로 때문에 (식당이 어려워지면서) 그 동안 저축한 돈으로 버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축은 줄어들고 지출은 커지면서 부모님은 매일 돈 걱정에 시달렸죠. 아버지는 항상 저한테 부동산 대출금을 전부 갚으면 은퇴할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마침내 그 바램이 실현되는 날이 왔습니다." 

"저는 지난 2017년 암호화폐 시장 상승장 당시 처음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고 지난 3년여 동안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해 최근까지 비트코인 6개(6 BTC)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오늘(7일) 비트코인을 전부 팔았습니다. 비트코인을 판 수익금으로는 남은 대출금을 충분히 갚을 수 있고, 수익금에 대한 세금을 제하면 새 자동차 1대를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늘은 지난 몇년 동안 꿈꿔왔던 날인데, 막상 현실이 되다보니 도무지 믿기지가 않네요.
그 동안 함께 해 온 비트코인 커뮤니티(비트코인 서브레딧) 여러분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침내 달에 착륙했습니다.(비트코인을 고점에서 매도했습니다.)"

비트코인 서브레딧 유저 bigtony96이 올린 글에 8일 오후 9시45분 기준으로 총 740개의 댓글들이 달렸으며, 다른 유저들은 bigtony96의 사연에 공감하며 비트코인을 한창 좋을 때 팔았다고 칭찬했습니다. 

"앞으로의 인생이 최소 20년은 여유로울 것.", "부모님께서 복덩어리 자식을 두셨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등 호응하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세금이 생각보다 많이 부과될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진심 어린 조언이 있는 반면, "집을 팔아서 또 비트코인을 사라."는 엉터리 조언도 있는데, 댓글들을 종합하면 사연의 주인공 bigtony96이 잘했다는 결론입니다.

한편, 레딧 유저 bigtony96은 1년 전 자기 여윳돈의 100%를 비트코인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당 글은  bigtony96은 가족 중 누구에게도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여윳돈 전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게 옳은지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내용입니다. 

당시에만 해도 무모한 선택이었겠지만,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는 그의 선택이 100% 옳았음이 증명된 셈입니다. 

[Just sold to pay off my parents' mortgage]

https://www.reddit.com/r/Bitcoin/comments/ksjjfi/just_sold_to_pay_off_my_parents_mortgage/ 

[Anyone else feel the same way?]

https://www.reddit.com/r/Bitcoin/comments/drb4sv/anyone_else_feel_the_same_way/

무아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