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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용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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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변경지역 근처를 토벌하였던 군대가 이번에는 내륙 깊은 지역까지 토벌하러 들어왔다. 변경지역만 토벌한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였던 것이었다.

통우리족이 위치한 곳도 위험한 곳이 되었고, 소문을 들은 주위에 있던 부족들 중에서는 이미 그곳을 떠난 부족들도 있었다.

족장과 노파 그리고 용이 모여 이에 대해서 의논을 하였지만, 통우리족의 경우에는 이동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른 부족과 달리 통우리족은 용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므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에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을 차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군대의 토벌도 자주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이번만 견디만 어쩌면 영원히 앞으로 토벌이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었기에 더욱 떠날 수가 없었다.

세 명은 결국 견뎌보기로 하였다. 다른 사람들도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였다.

그렇게 부족회의가 끝나고 한달이 지난 시점에, 군대의 한 지대(支隊)가 통우리족으로 몰려왔다.

본대(本隊)에서 떨어져 나와 약탈을 하러 다니던 지대였는데, 이들은 토벌보다는 약탈이나 강간 등을 하려는 자들이었는데, 거의 50명 이상인 것으로 보였다.

용은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을 하였다.

통우리족에서 싸움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 하나에 불과하였는데, 적은 거의 50명이 넘었으므로 상대하기가 어려웠던 것이었다.

용이 검을 들고 나서자, 적들은 마구 웃었다.

“ 하하, 저 무지한 놈이 죽는 줄 모르고 덤비는구나. 당랑거철(螳螂拒轍)이 따로 없네. ”

수장(首將)으로 보이는 자가 이야기를 하자, 옆에서 다른 자가 이야기를 하였다.

“ 그러게 말입니다. 자신의 처지도 모르다니. 얘들아. ”

“ 네 ”

그러자, 수십 기의 기병(騎兵)이 용에게 달려들었는데, 단번에 죽일 태세였다.

용은 가만히 검을 들었고 마주 달렸다.

순간 그 모습을 본 관병들은 기가 막힌 표정을 하였다. 한 명이 수십 기의 기병에게 달려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다.

거의 두 편이 마주칠려고 하는 순간에 용이 도약을 하여 마치 검을 흩뿌리듯 흔들었다.

순간 그의 검에서 뭔가 기파(氣波)같은 것이 부채살이 날아가듯 사방으로 뿌려졌다.

“ 으악 ”

“ 히이잉 ”

“ 큭 ”

순식간에 그 기파를 맞은 사람과 말들이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그 모습을 본 수장(首將)은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말로만 듣던 검기(劍氣)를 보았기에 너무 놀랐던 것이었다.

그는 믿을 수가 없었다.

검기라는 것이 쉽게 나타날 것이 아니었는데, 이런 오지(奧地)에서 그것을 볼 것이라 생각도 못한 것이었다.

‘ 말도 안돼. 잘못 본 것일꺼야. 그러나, 엄청나기는 엄청나군. 조심해야 할 놈이야. ’

그는 최소한 상대가 엄청난 무술을 가진 자라고 생각하여 즉시 본대에 이야기를 전하라고 한 명의 기병을 보낸 다음에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 상대가 보통이 아니지만, 적은 한 명이고 우리는 50명이 넘는다. 공격하라. 돌파. ”

그가 창(槍)을 들고 먼저 달려가며 소리를 치자 나머지 군인들도 “ 와 ” 하는 소리와 함께 같이 달려나갔다.

이미 용의 무위를 본 관병들이었지만, 변경에서 지낸 정예병(精銳兵)들이었으므로 그들의 실력도 만만하지가 않았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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