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드셨나요?

살아가면서 많이 하는 고민 중에 하나가 ‘오늘 점심은 뭐 먹지’일 텐데요.

구내식당이나 정해진 식당이나 장소가 있다면 고민의 폭은 좀 줄어들 테지만 바깥에서나 집에서나 점심때가 되면 메뉴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요즘 같은 시국에는 식당에서 밥을 사먹기도 조심스러운 마당이니 주로 배달음식을 많이 이용하게 되기도 하고요.

사무실에서도 바이러스가 좀 잠잠할 때에는 차를 타고 나가서(사무실 근처에 마땅한 식당이 없습니다.) 점심을 먹고는 했는데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식당을 이용하기도 조심스러운 편이라 주로 사무실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주로 많이 먹는 메뉴가 처음에는 짜장면이나 짬뽕 같은 중식 메뉴였는데 햄버거, 피자 치킨 찜닭 등등 배달되는 것은 거의 다 시켜먹었던 것 같습니다.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자주 먹다보니 질리기도 하고 비용문제도 있어서 그 다음에는 사무실에서 라면을 많이 끓여 먹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린 햇반과 함께... 사무실 냉장고에 있는 김장김치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주로 해 먹었던 것이 간편식으로 나오는 곰탕 국물을 이용해서 떡만둣국을 끓여 먹기도 하고, 햇반에 간편식으로 나오는 찌개종류도 많이 먹고, 참치 통조림과 김장김치 그리고 라면을 넣어서 찌개를 끓이기도 하구요.

아! 직원이 일곱 명 정도 되는 작은 사무실이라서 가능한 일일수도 있습니다. 다 남자들이지만 음식을 잘 만드는 직원도 있어서 맛도 꽤나 그럴싸합니다. 음식을 주로 만드는 직원도 요즘은 재미를 붙였는지 같은 메뉴라도 시간이 갈수록 음식이 조금씩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습니다.

한두 명이 음식을 준비하면 다른 직원들은 설거지 및 뒷정리를 합니다. 이렇게 해 먹다보니 과거 엠티 가서 해 먹던 음식들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요즘은 사무실에서 주로 이런 메뉴들을 돌아가면서 해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무실에서 점심을 배달시켜 먹거나 간편식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사무실에서 조리를 해 먹다보니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 나오는 쓰레기의 양은 늘어나기는 하지만 사무실에 있는 재료에 한정되다보니 메뉴에 대한 고민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오늘 점심들은 드셨나요?

점심을 고민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들이 있다면 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럼 내일 점심들도 맛있게 드시기를.....

억수로빠른 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