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Poem
Photo Poem/ 떨어진 잎새

떨어진 잎새

마지막 잎새가 떨어졌다. 그토록 간절히 매달리던 생명력을 잃었다.

잎새는 이제 잎새가 아니다. 본적도 주소도 없어져 버린, 바람에 휘날리는 잎이다.

나무의 기억에도 없는, 새들의 지저귐도 떠나버린, 버림 받은 잎새다.

그러나 어느날

순백의 하얀 눈이, 포근히 감싸안은, 축복 받은 잎이다.

 

 

#눈#함박눈#눈송이#철길#열차#기차#시#겨울역
0
0
I love this posting (Send donation)
로그인

후작각하의 다른 포스트 보기
Comments 1개, 60자 이상 댓글에는 토큰 20개 (BUGS)를 드립니다.
20 tokens (BUGS) will be given to comments longer than 60 characters.
Show all comments
  • 후작각하(marquis-jin) 2021-01-22 00:43:54 221.155.***.***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라는 단편소설을 아시죠? 이 단편소설을 읽으며 감상에 사로잡혔던 때가 엊그제인데 벌써 흰 머리 휘날리고 있네요. 그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생각하며 눈에 파묻힌 잎새를 보고 글을 한 번 써 봤습니다.   삭제

    icon인기 포스트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