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00년 경, 중국은 ‘전국시대’라고 해서 강대국인 진나라가 나머지 약소국인 여섯 개 나라를 압박하던 시기였다. 이 나라들 중 초나라가 있었는데, 회왕 아래에 굴원(屈原)이라는 충신이 있었다. 그는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강력한 개혁정치를 주창하는 한편, 나머지 여섯 개 나라가 힘을 합쳐 진나라에 대항해야 한다는 이른바 ‘합종(合從)’책을 지지했다. 백성들은 그를 사랑했으나, 너무나 당연하게도 기득권층인 간신들은 그를 미워했다. 이들의 간사하고 끈질긴 모함에 회왕은 솔깃해져 굴원을 권력의 핵심에서 제외하게 된다.

왕이 바뀌어 태자 횡이 경양왕이 되었지만 굴원은 여전히 인재를 등용하고 정치제도를 혁신할 것을 주창하고 상소하였다. 그러나 간신모리배들에게 둘러싸인 경양왕은 옳고 그름을 분별할 능력을 상실하고 있었다. 그는 굴원을 국경지대로 유배 보내버리게 된다. 유배지에서도 굴원의 충성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경양왕은 그를 다시 부르지 않았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더욱 강성해진 진나라는 드디어 초나라를 공격했다. 못난 임금의 당연한 최후로서, 경양왕은 수도를 버리고 도망가 버리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굴원은 조국이 망하고 백성들이 진나라의 폭정에 시달리는 것을 차마 지켜볼 수 없어 목 놓아 울다가 커다란 돌덩어리를 안고 멱라강에 뛰어들어 자결했다고 한다.

초나라 지역인 중국 남동부에서는 매년 5월 5일, 용모양의 배로 경주를 하고 찹쌀에 대추, 돼지고기, 팥, 호두 등을 넣고 대나무나 갈대 잎에 싸서 쪄 먹는 만두류의 음식을 먹으며 굴원을 기리게 된다.

굴원의 어부사란 글을 보면

굴원은 처음에는 왕의 신임을 얻어 삼려대부(三閭大夫：소(昭)·굴(屈)·경(景)의 세 귀족 집안을 다스리던 벼슬)라는 고위 관작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나라를 위하여 여러 차례 충간(忠諫)하였다가 왕과 동료 신하들의 미움을 사서 결국 관직을 박탈당하였다.

고문진보란 책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屈原旣放 游於江潭 行吟澤畔 顔色憔悴 形容枯槁.

굴원이 이미 추방된뒤 강에 놀다가 연못 주변에서 시를 읊고 안색이 초췌하고 얼굴이 말랐다.

漁父見而問之曰 子非三閭大夫歟 何故至於斯?

어부는 그를 보고 물었다. “그대는 삼려대부가 아니십니까? 어쩐 일로 이런 곳에 계십니까?”

屈原曰 擧世皆濁我獨淸 衆人皆醉我獨醒 是以見放(거세개탁아독청 중인개취아독성 시이견방)

굴원은 “온 세상이 온통 혼탁한데 나 홀로 깨끗하고, 모두들 취하여 있는데 나만 홀로 술이 깨어 있다가 이렇게 쫓겨나고 말았소.”

漁父曰 聖人不凝滯於物而能與世推移 世人皆濁 何不?其泥而 揚其波 衆人皆醉 何不?其糟而?其? 何故深思高擧 自今放爲

어부가 말하길 “성인은 만물을 응시하지 않고 세상의 추이를 따르며 세상 사람이 모두 혼탁하면 어찌 진흙에서 어지럽히고 파도를 타지 않으십니까? 여러 사람이 모두 취하면 술찌꺼기를 먹고 삼삼한 술을 마시지 어떤 이유로 깊이 생각하고 고상한 체하여 스스로 지금 추방당하셨습니까?”

屈原曰 吾聞之 新沐者必彈冠 新浴者必振衣 安能以身之察察 受物之汶汶者乎 寧赴湘流 葬於江魚之腹中 安能以皓皓之白 而蒙世俗之塵埃乎

굴원은 “내가 듣기로 머리를 새로 감은 사람은 반드시 관을 고쳐 쓰고, 몸을 새로 씻은 사람은 반드시 옷매무새를 단정히 한다고 들었소. 어찌 깨끗한 몸으로 더러운 것들을 받아들이겠소이까? 차라리 상강(湘江)에 뛰어들어 물고기 뱃속에서 장사지낼지언정 어찌 결백한 몸에 세속의 먼지를 뒤집어쓸 수 있겠습니까?"

漁父莞爾而笑 鼓枻而去 乃歌曰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어부가 빙그레 미소짓고 노枻를 두드리며 가며 노래하였다. “창랑의 물이 깨끗하면 내 갓끈을 씻을 것이고[벼슬함], 창랑의 물이 혼탁하면 내 발을 씻을 수 있다.”

遂去不復與言

곧 가서 다시 그와 말하지 않았다. 굴원은 이후에 멱라수에 몸을 던졌다.

여기서는 태평시대에는 갓끈을 씻어 벼슬하고 난세에는 발을 씻는 자기가 편안하게 사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위 내용을 보면 굴원은 세상과 합치하지 못하고 세상을 걱정하고 세상의 잘못함을 직시하여 고치지 못하고 세상에 내쳐지는 지식인의 임무를 저버리지 못하고 결국 자결로 생을 마감했다.

굴원이 멱라수란 강물에 생명을 던진 이유는 이상하게 돌아가는 세상 때문이다. 과문하지만 어느정도 산 필자의 경우에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이 있다. 마스크가 방역의 으뜸이라고 말하면서 백신은 꼭 맞아야 한다는 모순론자, 감기나 독감이 사라진 이유는 마스크를 잘 써서이며, 코비드 19가 유행하는 것은 마스크를 잘 안써서 발발한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태극기 부대 특정 정치집단, 일부 종교집단인 개신교나 교회 단체만 발생하고, 다른 종교나 버스 지하철 대중교통수단에서 사라진 것도 이상하다. 때가 되면 변화하는 신데렐라 마차도 아니고 오후 9시까지 자영업자 영업제한을 봐도 바이러스가 시계를 가지고 있어 출몰을 멈추는지 정말 어이없는 비과학적이고 미신에 가까운 일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그런 상황이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또 코비드 19 발발전에 록펠러 보고서, 빌 게이츠의 TED강연, event201, 2015년 현 코비드19 바이러스를 인공적으로 만들었지만 치료제는 못 만들었다는 논문등 미리 예언이 정말 이상하고 전세계가 미쳐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굴원이 초기의 뜻을 지니고 목숨을 버린 의지가 정말 이해가 되는데 나는 끝까지 살아남아 궁형을 받고도 사기를 지은 사마천처럼 지금의 정신병적인 사태에 史官사관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