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이 우리명절 계획이 되어버렸다

치솟은 물가에 별로 명절음식 만들고 싶은

흥조차 나지 않는 명절을 맞게 될줄은 상상도 

못해본 현상(?)이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사실 명절에는 스트레스를 좀 받더라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잡채, 갈비탕, 식혜, 수정과 등

뭘 할까 고민하는 것도 시장보는 일도 그다지

의욕이 없다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요즘 옛날 명절음식 없어서 못먹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명절이라도 먹고싶은 음식을 단품으로

만들어 먹는게 가성비가 좋다

제사도 간소화 되었고 인터넷으로 안부 전하고

선물은 택배발송

설날 아침 떡국이라도 따뜻하게

한 그릇 갓지은 흰 쌀밥에 봄동 겉절이랑

온가족이 모여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 우리가족에게는

팬더믹 사태에서 그나마 감사해야한다

2021년 우리명절 설날은 무계획이 계획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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