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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용 (17)

 

(17)

 

방어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용은 공세로 나갔다.

적의 우두머리만 이길 수 있다면, 나머지 관병들은 쉽게 물리칠 수 있다고 판단을 하였다.

사용가능한 모든 내공을 이용하여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강한 검법인 마황진천검법(魔皇震天劒法)의 일식인 마황출현(魔皇出現)과 마황진천장(魔皇震天掌)을 사용하였다.

워낙 지쳐있었으므로 시간을 끌수록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이 한 수로 모든 것을 마무리할 생각이었다.

갑자기 용이 강맹한 공격을 해 오자, 수장은 순간 당황하였으나, 그도 백전노장(百戰老將)이라 곧 수습을 하고 물러나면 필패라 생각하여 나한십팔검을 펼쳤다.

“ 꽝 ”

“ 헉 ”

“ 음 ∼ ”

충돌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두 사람의 모습은 엉망이었지만, 상대적으로 용의 모습이 좋아보였다.

용의 무공이 수장의 것보다 훨씬 뛰어났으므로 수장이 큰 손해를 본 것이었다.

용도 몇 군데의 작은 상처를 입었지만, 수장은 쓰고 있던 투구가 날아가 머리가 풀어지고, 입에서는 계속해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몸을 보호하던 장갑(裝甲)은 다 부서져 너덜거리고 있었는데, 장갑이 없었다면 이미 죽었을 것으로 보였다.

그렇게 서 있던 수장의 몸이 천천히 뒤로 넘어갔다.

겉보다는 속으로 더 많은 내상을 입었던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본 용도 오른발로 무릎을 꿇고 검에 기대었다.

두 사람의 전투결과를 본 관병들은 서서히 물러나 도망갈 준비를 하다가 용이 무릎을 꿇자, 전부 도망가기 시작하였다. 이미 수장을 비롯한 모든 장수(將帥)들이 죽은 상태였으므로 그들을 제어할 우두머리가 없었다.

패잔병들을 모두 죽여 살인멸구(殺人滅口)해야 할 상황이었으나. 자신의 상태도 좋지 않았기에 용은 움직일 수가 없었다.

자리에 앉아 일단 자신의 상태를 먼저 점검하였다. 다소 심한 내상을 입고 있었고, 겉의 상처도 피가 나와 엉망이었다.

간단한 치료약도 없었기에, 용은 일단 움직여 자신이 알고 있는 약초(藥草)를 찾아 일단 지혈만 시켰다.

그가 알고 있는 약초들이 한정되어 있었으므로 그 정도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대충 지혈을 한 다음, 날이 어두워졌으므로 숲으로 들어가 불을 피우고 운기조식을 하려고 하였다.

 

 

第2章 용(龍)과 당경혜(唐慶慧)의 첫 만남

 

 

용이 미처 생각을 못하였지만, 강을 건너 그를 추적해 간 토벌군이 더 있었는데, 그들이 앞서 간 토벌군이 남겨둔 표식을 보고 따라왔다.

밤이 되어 어두웠지만, 달빛이 밝았으므로 전투가 벌어진 곳을 찾아올 수 있었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토벌군의 시신들을 보았고, 불빛이 빛나는 것을 보았다.

용도 말 소리와 사람들이 오는 소리를 들었으므로 급히 불을 껐지만, 밤이라 발견될 수 밖에 없었다.

토벌군은 경계를 한 다음에 그가 있는 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기병 오십과 보병 백 정도라 평소 같으면 별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내상을 입은 상태라 비록 체력을 어느 정도 보충하였지만 정면으로 싸울 상황이 아니었다.

“ 쳐라 ”

우두머리의 명령을 받은 보병들이 그에게 달려 들었다.

‘ 깊은 숲으로 유인을 하여 보병들과 싸워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기병들과 싸우면 여기에 뼈를 묻을 수 밖에 없다. ’

나름대로 생각을 한 용은 먼저 달려드는 토벌군에게 검으로 마주 공격을 하였다.

정면으로 두 명이 횡단베기와 종단베기를 해 왔는데, 용은 사선으로 검을 쳐 올려 공격을 무마한 다음, 두 사람의 목을 베었다.

“ 켁 ”

“ 크윽 ”

그 모습을 보고 주위 토벌군들이 흠칫하는 순간에 용은 바로 도망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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