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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페이스 메이커

 

한 때 심적 갈등으로 혼란스러웠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어느날 운동복 차림으로 집 밖으로 나와 뒷산을 뛰어 올랐고 그래도 심란한 마음 달랠 길 없어 산을 내려와서 도로를 그리고 고수부지를 지칠 때까지 뛰었던 기억이 난다.

몸이 피곤한 만큼 정신이 맑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날을 계기로 달리기를 계속 했던것이다.

 

어느날 같이 일하는 선배 팀장이 제게 무슨 운동을 하느냐고 해서 무심코 달리기를 한다고 했더니

마라톤을 하냐며 무척이나 반가운듯 되묻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마라톤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는  회풀이 달리기인 셈인데 그게 글쎄 마라톤이 되었네요.

선배는 정식으로 마라톤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마라톤 메니아 였던것입니다.

선배는 마라톤에 관한 상식을 하나하나 일러주셨고 드디어는 저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춘천국제마라톤 대회로 이끌었습니다.

달리는 내내 천천히 천천히를 연발하고 음수대에 먼저 들어서서  물을 가져다주며 물 마시는 량까지 조절 해 가며 처녀 출전인 내가 완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감격스러웠죠.

그날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3시간 58분 57초!

내나이  50에 이룬 쾌거였습니다.

한번 페이스메이커는 영원한가봅니다.

지금도 대소사를 리더하는 맏형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주말엔 삼계탕이라도 한 그릇 같이 먹어야 겠습니다.

 

#페이스메이커#선배#바라보기#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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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빱(babo40004)VIP 2021-02-19 18:18:12 59.25.***.***

    저도 예전에 그런 분들이 계셨어서 참 많이 믿고 의지했었는데.. 지금은 이런저런 이유로 사실상 홀로 버티고 있는 느낌이네요..ㅠㅠ 님은 꼭 그분과 평생 가는 사이가 되길 바랄게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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