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부터 전국의 초·중·고 학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유례없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처음 시행하는 비대면 수업에 교육계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특히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은 지난해 3월부터 전면 정지된 상황이다. 방과 후 강사들은 온라인 수업을 강구하며 랜선 비대면 화상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줌(zoom)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했다.

일반 학습의 비대면 수업에 비해 실습 위주의 비대면 수업은 더욱 어려움이 많다. 작은 화면을 통해 학생들의 실습 상황을 파악하고 상호작용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초등 실무 강사(특히 공예)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공예 강사들을 위한 맞춤 줌 교육’이 지난 1월 23일 용인 희망창업평생교육원(원장 김영미)에서 열렸다. 김영미 원장은 방과 후 강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자 공예국비교육원 중에서 가장 빠르게 이 교육을 개설했다.

코로나로 인한 수강 인원 제한 조치로 소수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교육은 이종구SNS소통연구소 소장의 강의와 노지영(SNS소통연구소 성남지국장) 보조강사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이 교육은 웝캠 구입과 사용법, 스마트폰 듀얼 모니터로 활용하기, 호스트 마스터하기 등 다양한 기기 활용법을 배우고 체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 가운데 한 강사는 “다른 곳에서 수업을 들었을 때는 활용이 잘 안 되고 비용만 많이 들었는데 오늘 수업은 기본부터 차곡차곡 속 시원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됐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덧붙여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런 교육이 여러 곳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실무교육을 주로 하는 방과 후 강사들 중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코로나를 계기로 직업군의 개편이 예상보다 훨씬 빨라지고 있다. 이를 교훈 삼아 강사들은 앞으로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부응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