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강릉시노인종합복지관)

디지털을 이용한 경제활동과 디지털화 된 사회적 네트워크의 확장은 노년층 삶의 질을 낮추는 구조적 문제를 갖는다. 패스트푸드 매장의 절반은 키오스크로 운영되고 은행 등 기업에서 대면 서비스를 줄이고 온라인 서비스를 늘림에 따라 노년층은 경제적 기회를 잃고 있다.

또한 인간관계 형성, 예약·예매 등 사회문화 활동이 온라인으로 확대됨에 따라 정보소외계층이 온라인을 넘어서 현실 세계에서도 소외될 가능성까지 있다.

이처럼 디지털 격차가 사회적 불평등을 일으키는 구조적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따라 노년층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강릉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2021년 상반기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활용 중급과정’을 개설해 지난달 25일 첫 수업을 진행했다.

▲ 스마트폰 활용 중급과정에 참가한 수강생들의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눈빛으로 강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는 모습.

이번 과정은 장해영(SNS소통연구소 강원영동지국장) 강사의 진행으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줌 회의 참여, 교통편 예약, 병원, 뱅킹, 각종 페이, 길 찾기 등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기술을 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으로 오는 6월말까지 진행된다.

장해영 강사는 “디지털 격차가 사회적 불평등을 일으키는 구조적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노년층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 차원에서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교육이 선행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교육에 참가한 80대 수강자는 “수업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디지털세대를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스마트폰 활용법을 꼭 배우고 싶다”며 늘 앞자리에 앉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