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색깔이 노란 스킨답서스. 한 줄기를 잘라서 화분에 옮겨심었는데, 햇빛을 너무 많이 보았는지 잎이 까맣게 타버렸다. 음지를 좋아한다는 것을 잠시 잊은 나의 실수다. 계속 실내에서 키우다가 마당으로 옮겼는데 사려깊지 못한 나의 행동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마음이 편치않다.

지금 집에서 키우는 스킨답서스는 두 종류다. 초록색과 노란색. 스킨답서스도 잎의 색깔과 무늬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초록색의 스킨답서스는 집근처 화원에서 지난 겨울에 구입했다. 노란색의 스킨답서스는 당근마켓에서 구입했다.

요즘 기온이 오르니까 줄기를 옆으로 왕성하게 뻗고 있다. 길게 자란 줄기는 잘라서 또 하나의 화분으로 분가시킨다. 물병에 꽂아서 수경재배를 하기도 한다. 생육이 왕성하고 잎도 예뻐서 실내에서 키우기에 가장 적합하다.

빈화분을 사려고 화원을 돌아다니고 당근마켓을 둘러보고 하다가 다이소에서 저렴한 빈화분을 파는 것을 보고 허탈했다. 그냥 여기로 오면 될 것을. 큰 화분은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오래된 깨진 화분을 버리고 새 화분에 옮기고 올해는 화초들에 신경을 많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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