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 은행국(Texas Department of Banking)이 10일 텍사스 현지 주 인가 은행(State-Chartered Bank. 주법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커스터디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텍사스 주 은행국은 주법은행(주 인가 은행)이 암호화폐 커스터디 관련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관련 법률을 준수할 수 있는 적절한 프로토콜을 구축한 경우,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텍사스 주 은행국은 그 동안 텍사스에서 주법 은행들이 다양한 종류의 자산에 대해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해온 바, 텍사스 주 금융법규 제32조.001(Texas Finance Code § 32.001)에 의거하여 주법은행이 암호화폐 커스터디를 제공할 자격(법적 근거)이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 

텍사스 주법은행이 어떤 종류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는 △은행의 숙련도(전문성) △리스크 수용 범위 △사업 모델 등 은행의 역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텍사스 주법은행은 고객에게 암호화폐의 프라이빗키 사본만 보관하거나,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암호화폐를 전송받은 뒤, 별도의 프라이빗키를 생성하여 직접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텍사스 주법은행은 암호화폐 커스터디 제공과 관련, △행정적 통제권(정책, 절차 등) △기술적 통제권(하드웨어 저장장치 및 데이터의 관리, 인증, 보호 등) △보험 보장 범위 등을 일정 조건 이상 반드시 충족해야합니다.

특히 텍사스 주 은행국은 암호화폐의 특수성을 고려, 주법은행이 암호화폐 커스터디 제공을 위해 민간업체(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를 협력자로 지정할 수 있다며 민간 부문과의 협력에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주법은행이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을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민간 커스터디 업체와의 협력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텍사스 주 은행국은 주법은행이 고객에게 암호화폐 커스터디를 제공하기에 앞서 반드시 위험 관리 및 리스크 관리 모델을 시행/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선행 조치가 수반되어야함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비트코인이나 스테이블코인 등 취급 가능/불가능한 암호화폐의 종류에 대해서는 아직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Authority of Texas State-Chartered Banks to Provide Virtual Currency Custody Services to Customers]

https://www.dob.texas.gov/sites/default/files/files/news/Industrynotices/in2021-0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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