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추석 준비

벌써 9월이네요.

어영부영하다보니 2021년도 이제 4개월 남짓 남았습니다.

9월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추석일 텐데요.

어릴 때는 명절이 다가오면 하는 일 없이 괜히 마음이 설레곤 했는데요.

나이를 먹어서 일까요, 이제는 명절이 기쁨이나 설렘보다는 부담으로 먼저 다가오는 걸 보면

나이를 먹긴 먹었나 봅니다.

추석이 다가오면 추석 준비를 해야겠지요.

남자 분들 같은 경우, 추석을 앞두고 가장 부담을 느끼는 것이 벌초일 테데요.

뭐, 요즘은 벌초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긴 합니다만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예초기와 낫을 들고 가서 산소에 직접 풀을 베야 되는데요,

대부분의 산소들이 산 높은 곳에 있다 보니 이동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풀을 베고 치우고 하다보면 몸은 천근만근에 땀은 비 오듯이 쏟아지고...이렇게 몸만 조금 피곤한 것으로 끝나면 다행인데 어쩌다가 벌을 만나서 쏘이게 되거나 뱀을 만나 물리는 경우라도 생기게 되면 참 난감해 지기도 합니다. 저도 벌초를 가서 벌에 쏘인 경험이 몇 번 있다 보니 해마다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쓰다 보니 벌초가 9월 달에는 가장 큰 계획이자 일이네요.

벌초를 끝내고 나서 조금 여유가 생긴다면 호젓한 연못에서 혼자 낚시라도 좀 해보고 싶은데 어찌될지는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장마로 늦어진 김장배추 모종도 해야 되네요.

억수로빠른 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