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21.09.10(금) / 일기 작성 회차 : 시즌5-10회차 / 날씨 : 맑음

* 오늘의 기분과 컨디션 : 오늘도 열받은 앵그리버드

* 오늘도 맑은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날씨만큼 마음과 머릿속은 맑지가

않네요.. 어제일로 열이 받아서 잠을 쉬이 이루지 못하다가 겨우 12시가

넘어서 설잠이 들었는데 새벽 4시경에 다시 깨서 명상의 말씀을 유투브에서

들어면서 아침까지 보냈습니다. 아직 마음의 깊이가 깊지 못해서 그러한가

싶다가도 그렇게 마음만 깊으면 바보로 취급 받는 세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출근 후 속 좁은지는 모르겠으나, 후배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누구를 닮았나했는데.. 그 친구도 같더라구요.

처음 통화 첫 대화시 아들의 행동에 대해서 먼저 정중히 아버지로서

사과를 하고, 집사람에 대한 예의없는 언사에 대해 지적을 하니...

계속 아들이 한 행동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더군요... 아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사과를 했고, 또한 전화시작시 사과를 한 사항을 말하고,

지금하는 것은 집사람에 대한 예의없는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 함을

말하는 데도 오히려 본인도 그 자리에 있었으면 그렇게 했을 거라 하네요.

또한 사과한 것이 마지 못해 한 것이라고 하네요.. 영상을 보기전에는

부모로서 누구나 자식의 말을 믿어주는 것이 당연지사이고, 본인들도

그렇게 말했음에도 영상보고 마지못해서 한거라고 하면서 본인들의 행동은

정당했다고 하네요.. 정말 옛날 성격이 나오려다가 겨우 억누르면서

논리적으로 다시 말했습니다... 부모로서의 역할이 어떤 것이 자녀들에게

긍정적일 것인지 말했음에도 아주 버릇없는 것은 가족이 똑 같더군요...

선배로서 갑질을 하려는 것이 아니고, 20여년 위의 선배 가족에게

후배가족이 감정적으로 당신, 아줌마, 애들 교육똑바로 시켜요... 그리고

00엄마... 00엄마는 동년배나 웃사람이 부르는 호칭인 것을 20년 아래 사람이

웃사람을 호칭하는데 000엄마네 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

네요.. 제가 고지식하고, 꼰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람의 도리를 생각한다면

차라리 꼰대가 옳은 사람인 것 같네요... 부모의 부족함을 그대로 자식들에게

물려주어서는 안되는데...... 저도 제 자식에게 저의 부족함을 물려주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