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늦게까지 늦잠을 잤다. 그리고는 빈둥빈둥, 빈둥빈둥대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 줄 예전에는 알았지만 최근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 같은데... 너무나 좋다.

아내가 퇴근하는 3시 즈음, 바람 쐬러 가자고 한다. 내가 너무 집콕을 하고 있어서 걱정이 된다고 한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오후 늦게 출발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장소를 찾다가 의성을 가기로 했다.

조문국에 대한 뉴스를 가끔 매스컴을 통해서 들었는데 그 때마다 함 가봐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던 장소였다.

집에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곳..

사실 의성읍내를 직접 들어가보는 것은 지금까지 대구에 살면서도 처음이다. 1시간 거리 밖에 되지 않는데..

조문국경덕왕릉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찾아간 곳이다. 위 사진은 도로변 주차장에서 내려다 보고 찍은 것이다. (아 참! 의성군 금성면에 있다.) 상당히 넓은 평지임을 알 수 있다. 사진에는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 왼쪽 멀리 보이는 산까지 평야이다. 그렇기 때문에 온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구조라 하더라도 상당히 시원한 느낌을 준다.

조문국 경덕왕릉을 나와서 바로 근처에 있는 박물관(박물관은 건물만 구경하고 들어가지는 않았다. 목발을 짚고는 들어가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6Km정도 떨어져 있는 산운마을을 거쳐 돌아왔는데 목발을 사용해서 그런지 온 몸이 뻑적찌근하다. 이 놈의 목발은 적응이 되지 않는다.

알짬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