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태료가 부과됐다며 악성프로그램의 설치를 유도하는 신종 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차량 위반 처벌 통지서', '신호등 위반운행 처벌통지서', '교통법규 위반사실 확인요청서' 등의 내용과 함께 URL을 보내 과태료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긴 뒤 해당 링크의 접속을 유도한다.

접속하면 상세 내용 조회를 위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의 입력란이 노출되며 특정 어플리케이션(APP)을 설치하라고 권장한다. 개인정보 누출과 악성프로그램 설치를 위함이다.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해당 링크의 화면이 정부민원포털인 '정부24'와 매우 유사하게 구성된 데다 정부 공식 로고인 태극마크까지 새겨져 있어 얼핏 보면 속기 쉽다는 평이다.

경찰에 따르면 과태료 관련 문자는 이용자가 별도로 문자알림서비스를 신청해야만 전송된다. 또 과태료 발급 대상자의 실명과 함께 고지서가 우편발송될 것이라는 내용이 전부다. 인터넷 주소 링크는 첨부되지 않는다.
 

전문가는 교통법규위반사실이 알고 싶다면 교통민원24포털인 '이파인'에서 확인하거나 가까운 경찰서에서 직접 조회하기를 당부했다. 또 스미싱 문자를 발견시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보호나라'에 접속하거나 고객센터(118)로 전화해 신고할 것을 권했다.

만약 이미 개인정보를 유출했거나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했다면 즉시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 알려 소액결제를 차단해야 한다. 또한 휴대폰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휴대폰을 초기화해야 하며 기존에 저장돼 있던 공인인증서를 모두 폐기하고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해당 문자는 실제 차량 보유 여부와는 무관하게 발송된다고 알려졌다.

출처 : 내외경제TV(https://www.nbntv.co.kr) / 김하늘 기자  입력 202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