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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ESG 칼럼] 지구는 인류 존립의 근간, 플라스틱 사용 제한과 쓰레기 배출 감소 인류의 실천 과제자원순환 위해 더 많은 투명플라스틱 수거기 설치, 수거된 플라스틱으로 다양한 상품들을 생산하고 소비해야

인류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발명품 중에 ‘플라스틱’은 20세기 기적의 소재로 부른다. 인류의 역사를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로 구분한다면 현대는 ‘플라스틱 시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플라스틱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드물 정도이다.

 

플라스틱의 역사는 스위스 바젤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1846년 즈음 독일인 크리스티안 쇤바인(Christian Friedrich Schönbein, 1799~1868)으로부터 출발해, 1869년 최초의 천연수지 플라스틱 셀룰로이드가 만들어졌다. 이어 1937년 미국 듀퐁사의 월리스 캐러더스(Wallace H. Carothers, 1896~1937)가 합성섬유 ‘나일론’을 개발했다. 나일론은 ‘거미줄보다 가늘고 강철보다 질긴 기적의 실’로 불렸다.

 

20세기 후반으로 들어오면서 ‘고기능성 플라스틱’의 개발 속도는 더욱 가속화됐다. 다양한 분야의 개발로 인해 미래의 플라스틱 신소재 개발의 응용범위에는 한계가 없다. 또한 첨단 기능의 특수 플라스틱 시장은 매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분해성 플라스틱의 개발은 앞으로 플라스틱 기술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다.

 

그런데 문제는 백 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쓰고 버려지는 수많은 플라스틱으로 지구의 환경이 오염되고 있다는 점이다. ESG에 있어서 하나가 ‘지구환경’의 문제로 지구는 인류 존립의 근간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제품의 수요가 폭주하면서 배달, 택배, 일회용 음식 포장재 등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매일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기업들이 노력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용기를 생분해성이 높은 플라스틱을 사용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나 종이로 재질을 변경하는 것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란 생물성 원료의 함량이 50% 이상인 플라스틱을 말하는데 가격이 다소 비싸고 기존 플라스틱보다 약한 면이 있지만 자연환경에서 잘 분해돼, 플라스틱으로 인한 지구환경 문제를 조금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발생 후 전 세계에서 추가로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양은 840만 톤에 이르렀고 그 양은 지금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유럽연합은 2021년 7월부터 포크와 나이프, 수저 등 플라스틱 식사 도구와 접시, 빨대, 스티로폼 컵과 음식 용기 등의 사용을 금지했다.

 

올해 2월 코카콜라는 포장재의 최소 25%를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으며, 3월에는 유엔총회에서 처음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플라스틱 조약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그린피스는 지난 11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민들과 함께 진행한 가정 내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2021 플라스틱 집콕조사: 일회용의 민낯>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조사에는 구내에서 실시한 시민 참여형 플라스틱 배출 실태조사 중 최대 규모인 841가구(2,671명)가 참여했는데 조사 결과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식품의 포장재가 전체 플라스틱 배출량(총 77,288개)의 78.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폐기물을 제조사별로 분석한 결과 배출량 상위 10개 식품 제조사가 전체 배출량의 23.9%를 기록했다고 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로웨이스트’ 주제 국제기후환경 포럼을 열고 각국 전문가들과 함께 ‘순환경제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서울시는 ‘2050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2026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플라스틱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재활용이나 사용량 감축이 시급한 과제다.

 

카페 등 음료 판매매장의 1회 용 컵을 없애는 제로카페, 음식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없애는 제로식당, 매장과 마트 안 포장재를 없애는 제로마켓, 캠퍼스 내 폐기물을 없애는 제로캠퍼스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프랜차이즈·민간 배달 플랫폼·IT 업계 등과 협력해 플라스틱 대신 재사용 배달 용기 사용도 독려하고 있다.

 

이날 토론에 나선 이인근 서울시 환경기획관은 “카페에서는 다 회용 컵, 배달은 스테인리스 용기 등 재사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시민 참여를 어떻게 높일 것인지 고민이다. 또 회수기 설치비나 용기 세척비용을 공공, 민간, 소비자 중 누가 부담할 것인가도 문제이다. 생활폐기물은 소각시설을 확충해 소각재만 매립하도록 매립장 소재지인 인천과 협상 중인데 여간 녹록한 숙제가 아니다”라고 실질적인 고민을 토로했다.

 

이처럼 플라스틱 및 쓰레기 문제는 여러 가지 환경 및 사회문제를 일으키며 영원한 인류가 풀어내야 할 과제이다. 그중에서도 플라스틱의 사용 줄이기는 정부, 기업, 시민의 구분 없이 지구환경을 위해서는 모두가 동참하고 실천해야 할 과제이다. 당장 쉽고 편리한 것에 익숙한 우리지만 이제 지구는 더 이상 우리의 편리함과 쉬움에 피해를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ESG 실천’. 바로 플라스틱의 사용 제한과 쓰레기 배출감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일환으로 자원순환을 위해 투명플라스틱 수거기를 더 많이 설치해야 하고 수거된 플라스틱으로 다양한 상품들을 생산하고 소비해야 한다. 이것만 줄이고 통제가 된다면 지구의 환경은 조금씩 몸살 앓이에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지구는 인류 존립의 근간이고 우리의 미래이다. 조금 불편하게 조금 번거롭게 살아보는 것도 지구환경을 위한 일이라면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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