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癸卯年) 2023년은 토끼띠라 한다.

그것도 검은 토끼라는 데, 검은 토끼도 있나보네?

검은 토끼든, 흰 토끼든 새 해에는 지혜의 해가 되면 좋겠다.

인류의 지혜가 실제로 삶에 적용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그 욕망을 절제하기에는 주변환경이 많이 도와야할 것 같다.

올해는 코로나19바이러스사태 3년차이며,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전쟁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나라와는 반대편에 있어 보이지만, 

전쟁의 속내를 보면, 우리나라와 연관을 지을 수도 있다.

옛 재정러시아가 만주를 지배하기위해 철도를 개설하고, 한반도를 항구로 사용하려고 했다.

바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구 소련에서 독립한 나라들과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이유도,

서쪽 항구를 확보하기 위한 러시아의 속셈도 있다.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러시아를 선택한 적이 있고, 

러일전쟁의 결과로, 한반도는 고립되어 일본에 병합되어 버렸다.

여전히 한반도는 남북이 나뉘어 있고, 러시아는 서쪽의 나토와 긴장을 계속하고 있다.

만약 한반도가 통일이 된다고 해도, 여전히 러시아는 동쪽 항구로 얼어붙는 블라디보스톡이

아니라 부동항인 원산과 서해까지도 사용하고 싶어할 것이다.

이 전쟁은 세계경제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미 진행중이던 미중 경제전쟁 역시 진행중이다.

미국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안)는 우리나라도 겨냥해 있다.

나토에 가입된 폴란드에 우리나라가 수출한 무기는 미국에게 큰 타격일 것이다.

세계 무기를 독점해 오던 미국의 입장에서는 대한민국 무기가

나토연합국들에게 제공되는 것이 달갑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과 우리나라의 긴장을 강화시키고 있다.

미국 현 대통령인 조 바이든과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는 적대적인데,

한국 현 대통령 윤석렬은 빈살만을 만나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약속했다.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제국도 없지만, 토끼의 지혜가 필요한 2023년이다.

미국의 FOMC는 금리인상을 부추겼고, 전세계는 경제침체 위기를 겪고 있다.

위기는 기회일 수 있으나, 너무 티나게 그 기회를 누리는 것은 경계를 강화시킨다.

미국은 한반도에 큰 관심이 없었다.

대한민국을 이해하기 위해 미국 정치권에 전문가가 전무한 상태다.

그러나 2023년은 달라지지 않을까?

윤석렬 현 대통령이 드론 몇 대 날아들어왔다고, 확전경고를 꺼냈다.

주식시장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 것 같아 보이지만, 미국도 무시하고 넘어갈까?

2023년 검은 토끼는 곧 코앞으로 폴짝 폴짝 뛰어오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주워담아 외환보유고를 올리고 있다.

환율이 안정되면, 일본과의 수출경쟁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해가 떠오르고, 지혜가 필요한 시간들이 다가온다.

검은 토끼의 해가 날고싶은 토끼들을 날아오르게 해 주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sdjo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