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호텔 직원들이 단체로 나와서 쓰레기 줍는 활동

지난 1월 초 일본 오키나와에 휴가를 다녀왔다. 깨끗한 공기와 맑은 바닷물과 쓰레기 하나 없는 해변 등을 보며 일본 사람들은 어떻게 환경보호를 실천하는지 궁금해졌다. 궁금증은 쉽게 풀렸다. 휴일에 해변을 산책하는데 아이 셋과 엄마가 비닐봉지를 들고 열심히 해변에 쓰레기를 모으는 것을 모았다. 엄마는 꾸준히 무엇인가를 설명하며 아이들과 쓰레기를 주워모았고 아이들도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신나서 하는 것 같았다.

다음 날 거리를 걷는데 거리에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했다. 주변을 살펴보니 힐튼호텔 직원들이 단체로 나와서 쓰레기 줍는 활동을 하는 것이었다. ESG 실천 활동을 한다고 한다. 요즘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ESG 열풍이다.

기업에서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관심이 많다. ESG 실천 강의를 하는 강사로서 우리 국민들이 ESG 실천을 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먼저 환경부에서 진행하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를 가입해보자. ‘탄소중립포인트’는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해 비 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전자영수증 발급, 리필스테이션 이용, 다회용기 이용, 무공해차 대여,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 구매 시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한 ‘다회용컵 이용’의 경우,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한 커피전문점 등 매장에서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컵을 가져가 음료를 주문하면 개당 300원씩 포인트를 지급한다.

폐 휴대폰을 반납했을 때도 탄소중립 포인트가 제공된다. 전기·수도·가스 같은 ‘에너지’는 절감량에 따라, ‘자동차’는 주행거리 감소량에 따라 각각 최대 10만 원을 준다. ‘녹색 생활’ 실천 땐 최대 7만 원을 제공하므로 연간 최대 27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본 것처럼 우리도 유치원 때부터 환경보호 활동을 하고 기업에서도 전 직원이 ESG 실천을 위한 활동을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