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계열사 횡령' 수사 검찰, 살짝 짚어보고 가기

최근 거시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FTX 대형 사태도 벌어지고

각종 규제와 제도화 등으로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빗썸이 폭풍을 조금씩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건은 구체적으로 검찰이 빗썸 관계자 횡령 의혹 사건을 타겟으로

빗썸홀딩스 최대 주주인 ‘비덴트’에 대해

공식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전부터 빗썸 관련 이런 조짐과 움직임은 계속 있어온 만큼

더 구체적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구체적으로 압수수색이 진행이 됐다는 점은

그만큼 어느정도의 여지가 있는 정황을 잡았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되는데

실제로 검찰은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를

횡령 혐의로 20일 구속기소를 진행하였고

혐의명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인데

여기서 이 사건이 구체적으로 어떤 구조로 진행이 됐다고 보는지는

한 번 살펴볼 필요성이 있어보입니다.

위 내용은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비덴트’의 관계사 지분구조인데

이 장표로 한 번에 알수 있는 점이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를 ‘비덴트’가 최대주주로 보유하고 있고

이 비덴트는 ‘인바이오젠’이라는 키오스트 유통업체인 코스닥 상장사가 최대주주로 있으며

이 인바이오젠은 컨텐츠 유통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버킷스튜디오가 최대주주로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번에 구속기소된 강종현씨는

공식적으로는 그 어디 소속도 아닌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

왜 이 수 많은 회사들이 연결이 되는지를 살펴보려면

그동안 상장사 사건들의 수많은 횡령,배임 선례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요.

사실 횡령, 배임사건에 연루된 회사들의 선례를 살펴보면

1~2개 회사를 가지고 규모가 큰 횡령,배임에 연루되는 사례는

생각보다 많지가 않습니다.

이 말은 말 그대로 여러 회사를 거친 ‘자금세탁’을 통해

Risk를 줄이고 실질적인 자금을 챙기는 목적을 실현하는 구조가 주를 이룬다는 점인데

여기에는 주로 ‘비상장된 수익회사’들과

‘상장된 일종의 깡통회사’들이 기본적으로 포함이 되게 됩니다.

정리하면 상장되었지만 내실이 전혀 없는 상장사는

주식거래로 돈을 챙길 수 있는 ‘상장주식’이 있고

내실이 전혀 없는 상장사의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는 자금을

실질적인 ‘비상장된 수익회사’쪽을 통해 투입해서 주가를 올리고

주식 매매로 수익을 챙기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은 이런 기본 구조를 전제로 조사를 하게 되는 것인데

사실 빗썸이 ‘비상장된 수익회사’인 것에는 틀림이 없지만

연루된 버킷스튜디오와 인바이오젠 등은 실제로 수익이 있는 회사일수도 있고

어떠한 결과도 확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자칫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큰 역풍을 몰고 올 수도 있는 사건인 만큼

이 사건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섣부르게 예상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런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거래소들이 있다면

이런 흐름이 생길 수 있다는 학습 Case로써

미리 참고를 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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