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닫아야만 하잖아요, 여기를!”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꿈이 아니었어”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 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중 어릴 적 고향에 닿은 ‘스즈메’는 잊고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후기>

이번에 본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진이라는 대재난을 바탕으로 한 영화였습니다. 작품 전체를 통틀어서 독특한 색감과 진지한 분위기가 돋보였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에, 이전에 그의 작품인 <너의 이름은>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 영화도 작품성과 감성이 충분히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대지진이 일어나는 배경에 일본 전통적인 요소들을 잘 활용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주인공들이 여정을 떠나면서 마주하는 경치들도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그 속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들도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는 캐릭터들이 모두 각자의 목표와 사정이 있어서, 그들이 지진이 일어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겨져 있어서 보는 동안 몰입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여러 감정을 느꼈는데, 전반적으로는 대재난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주인공들의 용기와 희생적인 모습들도 느낄 수 있어서, 감동적인 순간도 많았습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는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강조하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어서, 더욱더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총평하자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진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주인공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작품성과 감성이 충분히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대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며, 주인공들의 이야기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